
대구시 동구 첨단로에 위치한 신용보증기금 본사. / 사진제공=신보

신보 P-CBO는 개별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 증권을 발행함으로써 기업이 직접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는 최근과 같은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로 장기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달 신보는 채권시장 불안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을 우선 지원했다. 134개 유망 기업에게 금리 인하 혜택을 올 10월까지 제공하기도 했다.
지원금액 5조1000억원은 신규자금 4조1000억원과 기존 회사채 차환자금 1조원으로 구성됐다. ▲대기업 14곳 ▲중견기업 147곳 ▲중소기업 1619곳 등 총 1780개사에 대한 적시 유동성 지원으로 채권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
신보 측은 “당초 계획이던 5조원 대비 1000억원을 초과 발행해 채권시장 불안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필요 자금을 적극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채권시장 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금융비용 부담 완화에도 앞장섰다. 최초 해외 발행을 통한 시장성 향상과 금리 우대 대상 확대 등 다양한 제도를 개선했다.
내년에도 채권시장 경색에 따른 기업의 자금난이 업계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신보는 적극적인 P-CBO 발행을 통해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기업의 자금조달 수요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채권시장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금융시장 대책에도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