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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산업협회장 선거 ‘3파전’ 양상…이혜민·이석우·정인영 대표 출마 유력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1-06 16:14

2월 17일 정기총회 개최…의결권 차등 부여
전금법·망분리 규제 개정 등 주요 현안 산적

이혜민 핀다 대표(왼쪽)와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운데),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오른쪽). /사진=각사

이혜민 핀다 대표(왼쪽)와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운데),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오른쪽).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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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제4대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후보 등록 마감을 하루 앞둔 가운데 유력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혜민 핀다 대표이사와 이석우닫기이석우기사 모아보기 두나무 대표이사,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이 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유력해지면서 이번 선거는 ‘3파전’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류영준닫기류영준기사 모아보기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의 임기가 오는 4월 만료되는 가운데 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지난해 14일 제4대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임원 후보 등록 공고를 내고 회장·부회장·이사·감사 등 제4대 이사회 구성을 위한 임원 구성에 돌입했다.

후보자 등록은 오는 7일까지 가능하며 등록일 기준 협회 임원만 후보자로 등록할 수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이사회)는 후보자 등록을 받아 오는 18일까지 후보적격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협회는 오는 19일 후보자 확정 공고를 내고 다음달 17일 정기총회를 개최해 차기 협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의결권은 회비를 납부한 회원사만 갖게 되며, 회비 납부금액에 비례해 의결권을 차등으로 갖게 된다.

핀테크산업협회는 지난 2016년 핀테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출범한 금융위원회 설립인가 협회로, 총 344개의 회원사를 두고 있다. 협회는 핀테크를 둘러싼 각종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정책건의 회원사 네트워킹을 통해 핀테크산업 혁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초대 협회장으로 협회 출범 준비를 맡은 이승건닫기이승건기사 모아보기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가 선임됐으며, 제2대 협회장에는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이사가 단독 후보로 출마해 선출됐다.

제3대 협회장 선거는 금융당국의 혁신금융 정책으로 핀테크산업협회 위상도 함께 커지면서 복수 후보자가 출마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신승현닫기신승현기사 모아보기 데일리금융그룹 대표가 출마했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류영준 대표가 선출됐다.

이번 제4대 협회장 선거는 3강 경쟁 체제가 유력한 가운데 투자 플랫폼과 대출 중개 플랫폼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이혜민 대표는 대출 중개 플랫폼 핀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석우 대표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정인영 대표는 AI 일임 투자 서비스 핀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혜민 대표는 지난 2015년 대출 중개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다를 설립했으며, 지난 2019년 비교대출 중개 플랫폼 핀다 앱을 출시해 나의 대출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핀다는 총 52개 금융사를 연계해 최적의 대출 조건을 제공하고 있으며, 6일 기준 누적 대출 조회 건수는 334만건, 누적 대출 승인액은 556조960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혜민 대표는 지난 제3대 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협회 임원사만 협회장 선거에 출마가 가능해 당시 일반회원사였던 이혜민 대표는 최종 후보자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석우 대표는 지난 2017년 두나무로 합류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보안을 강화하고 거래 서비스 안정화를 이루면서 국내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 80%가량을 차지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켰다. 이석우 대표는 최근 NFT 거래소 ‘업비트NFT’와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을 출시하며 디지털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정인영 대표는 지난 2013년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을 설립해 지난 2019년 AI 일임 투자 서비스 핀트를 출시했다. 핀트는 간편투자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면서 고객 수는 64만명으로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말 평가액 기준 1000억원 AUM(투자일임자산)을 달성했다.

금융당국의 디지털 혁신 지원 등으로 국내 핀테크 업계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과 동일기능·동일규제 적용 문제, 망분리 규제 완화 등 차기 협회장은 국내 핀테크 시장의 발전을 위해 주요 이슈들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망분리 규제의 경우 핀테크 업계에서는 금융권 전체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개발 단계만 망분리 예외로 하는 등 합리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망분리 규제로 필수적인 오픈소스나 라이브러리 사용이 제한돼 고립된 금융권의 개발, 업무환경이 이어진다면 금융과 관련한 기술 경쟁력 유지가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현장 실무에 맞지 않는 보안 규제인 금융 망분리로 개발 업무의 효율성 저하와 인터넷이 차단돼 신기술 활용이 어려워 업무 생산성이 감소하고 개발 비용은 증가하면서 결국 IT인재의 이탈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핀테크산업 혁신지원 감담회를 열고 망분리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등 금융보안 규제와 관련해 합리적 개편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나 전자금융거래법을 개정해야 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융당국은 빅테크와 중소 규모의 핀테크를 구분해 규제를 적용하는 방안 검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빅테크와 중소형 핀테크 간 규모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동일한 규제 적용으로 중소형 핀테크사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면서 빅테크와 핀테크를 분리해서 봐야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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