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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연이은 M&A로 공격적 사세 확장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2-07 08:02

이마트 성수동 본사. / 사진제공 = 이마트

이마트 성수동 본사. / 사진제공 = 이마트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신세계그룹이 올해 그 누구보다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 야구단 인수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4개 M&A를 성사시켰다. 여기에 최근 미니스톱 예비입찰에도 참여하며 공격적 사세 확장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대표 김장욱)는 한국미니스톱 매각 주관사 삼일PwC로 예비 입찰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마트24는 이마트의 100% 자회사다.

이마트24와 함께 넵스톤홀딩스,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유니슨캐피탈 등 사모펀드가 참여했으며 본입찰은 다음달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다. 현재 한국미니스톱은 일본미니스톱이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점포수 기준 편의점 업계 1위는 CU(1만4천900개), 2위는 GS25(1만4천600개), 3위 세븐일레븐(1만500개), 4위 이마트24(5천200개), 5위 미니스톱(2천600개) 순이다. 이마트24는 미니스톱 인수로 외형 확장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24는 2020년까지 점포 수 60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었지만, 편의점 출점 거리 규약으로 인해 제동이 걸렸다.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는 “편의점 사업은 과점의 법칙이 적용돼 빅3에 올라서야 비전이 생긴다”며 “이마트는 오프라인 소매 유통 강자지만 편의점 사업에서는 후발 주자이기 때문에 일단 빅3에 올라서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편의점 외에도 업계 상위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M&A를 진행·성사시켰다. 시작은 야구단 인수였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월 SK텔레콤과 야구단 SK와이번스 인수 협약을 체결하고 KBO 한국 프로야구 신규 회원 가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지분 100% 및 훈련장 등 총 1352억원이다

이어 패션 플랫폼 W컨셉 2650억원에 인수,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17.5% 4743억원에 인수, 이베이코리아 3조5591억원 인수를 성사시켰다. 특히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단숨에 이커머스 업계 2위로 올라서며 국내 이커머스 3강 체제를 구축했다.

신세계그룹이 올해 상반기 진행한 인수 비용만 총 4조 3000억원에 달한다.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 본사를 미래에셋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도 했다. 처분 금액은 1조2200억원 규모다. 신세계그룹이 본사를 매각하면서까지 적극적으로 M&A를 진행하는 것은 미래 사업 다각화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는 “신세계그룹은 본사까지 매각하는 초강수를 두며 옴니채널 기업으로서의 재탄생에 승부수를 뒀다”며 “인수를 통해 각 산업의 빅3에 올라서려는 것으로 풀이되며 이를 통해 미래 비전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통합 및 여러 가지 이슈가 많은데 2022년은 신세계의 인수가 탁월한 선택이었는지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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