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엔씨, ‘리니지W’로 승부수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01 00:00

11월 4일 ‘리니지W’ 글로벌 출시
유의미한 유저 확보가 흥행의 관건

▲ 엔씨소프트 신작 ‘리니지W’. 사진제공 = 엔씨소프트

▲ 엔씨소프트 신작 ‘리니지W’. 사진제공 = 엔씨소프트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1998년 출시 이후 엔씨소프트의 대표 타이틀로 자리 잡은 ‘리니지’ IP(지식재산권)가 마지막 타이틀 ‘리니지W’를 오는 4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올해 다사다난한 한 해를 겪은 엔씨소프트는 올해 마지막 신작 ‘리니지W’를 통해 이용자 신뢰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리니지W’는 엔씨소프트의 대표 PC 게임 ‘리니지’의 정통성을 계승한 작품이다. 리니지M·2M과는 달리 리니지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반영한 것으로 알려져 원조 유저인 린저씨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리니지W의 기대감은 사전예약으로 이어졌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니지W는 글로벌 사전예약 두 달 만에 1300만을 넘겼다. MMORPG 장르 중 역대 최단 사전예약 기록이다. 사전다운로드는 오는 2일 시작된다.

김택진닫기김택진기사 모아보기 엔씨 대표도 지난 8월 열린 온라인 쇼케이스에 최고창의력책임자(CCO)로 참여해 “마지막 리니지를 개발한다는 심정으로 준비한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그는 “리니지W는 리니지의 본질인 전투, 혈맹, 희생, 명예의 가치를 담고 24년 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집대성한 리니지 IP의 결정판”이라고 강조했다.

타이틀의 ‘W’는 월드를 뜻하는 것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렇다 보니 기존 게임과는 달리 글로벌 유저들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기능들이 적용됐다.

우선 세계 각국의 유저들이 원활하게 소통하며 플레이할 수 있도록 실시간 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도 적용됐다. 또 음성을 문자 채팅으로 자동 변환해주는 ‘보이스 투 텍스트’ 기능도 제공한다. 김 대표는 “리니지의 핵심인 배틀 커뮤니티를 세계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으로 서비스해 이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5,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 기기를 통한 크로스 플레이도 준비 중이다.

그러나 ‘리니지W’는 출시 이전부터 고난을 겪고 있다. 지난 8월 출시한 ‘블레이드&소울2’의 과금 유도 BM이 논란이 되면서 ‘리니지W’도 기존 리니지와 같이 과금 유도 BM이 채택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논란이 지속되자 엔씨는 지난 9월 2차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단언컨대, 서비스 종료 점까지 ‘아인하사드의 축복’과 유사한 시스템 또는 이에 준하는 어떠한 콘텐츠도 내놓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성구 그룹장은 “라이트 유저들이 게임에서 당연히 주려야 하는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역차별이 발생하고 있다”며 “리니지W는 초창기 리니지 그대로 과금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유저에 동일한 성장의 재미와 득템의 재미를 돌려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엔씨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리니지W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과금 BM 시스템도 개편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리니지W’를 통해 유저 신뢰 회복은 물론 주가 반등에도 나설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을 넘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도 국내 증권사들은 엔씨의 성장성을 기대했지만, 올해 초 확률형 아이템 논란과 하반기엔 ‘블레이드&소울2’의 과금 BM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주가도 상반기 100만원대로 치솟았지만, 지난달 초에는 55만원대까지 급락했다.

결국 관건은 리니지W의 흥행이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엔씨는 과도한 BM을 삭제하고 트래픽을 회복하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며 “리니지W 역시 유저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며 아시아 게임시장에서 ‘리니지 IP’를 좋아하는 충성도 높은 유저층에 기반해 ‘블소2’ 대비 양호한 성과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랜 시간 개발한 게임인 만큼 퀄리티를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며 그간 비판을 받아왔던 과금 모델 또한 현저하게 축소함에 따라 유저들의 반응 또한 긍정적”이라며 “남은 과제는 줄어든 과금 모델 속 유의미한 흥행을 기록할 수 있을 정도로 유저를 확보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정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성장을 이끌어온 성공 공식이 무너진 상황에서 리니지W가 성공한다면 현 위기를 극복할 해답을 찾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과거처럼 ‘엔씨소프트니까 무조건 잘 할 것이다’라는 식의 낙관론을 갖기에는 다소 조심스럽다”라고 평가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한화시스템, 해외 무인기 시장 ‘정조준’…국산 항전장비 수출 기회 확대 한화시스템이 해외 무인기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오스트리아 무인기 전문업체 쉬벨(Schiebel) 플랫폼에 자체 개발한 통신·항전장비를 표준 탑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협력 범위도 기존 해군·해병대 중심에서 육군 대상 연구개발 영역까지 확대한다.한화시스템은 1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쉬벨 한국지사에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공중 통신용 무인항공기' 개발을 위한 킥오프(Kick-Off) 미팅을 열었다고 밝혔다.공중 통신용 무인항공기는 기체에 5G 기지국과 공중중계통신 기기, 관련 항전장비를 탑재해 전장 환경에서 지상과 공중, 공중과 공중 간 끊김 없는 전술 통신망을 구축하는 무인기다. 지상 기지국이 파괴되 2 웹툰 엔터 김준구, '게임' 성공할 수 있을까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대표 김준구, 이하 웹툰 엔터)가 1억 달러(한화 약 1420억 원)을 투자해 게임 개발사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웹소설, 웹툰, 영상에 이어 게임까지 IP(지적재산권) 밸류체인에 내재화하며 새로운 수익 창구를 구축했다는 평가다.다만 게임 사업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기존 웹툰 IP 영상화와 달리 웹툰 IP 게임화는 대형 게임사에서도 성공한 사례가 드물다. 게임 서비스 역량은 물론 웹툰 완결 이후 게임 스토리 한계성 등 지속성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웹툰 엔터, 첫 게임 개발사 인수18일 웹툰 엔터는 최근 국내 게임 개발사 알아이게임즈홀딩스(RI Games Holdings Inc.)’에 3 네이버, 1GW 'AI 팩토리' 14조 빅딜…기업가치 공식 바뀐다 네이버가 검색·광고 중심 플랫폼 기업에서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자로 외연을 넓히면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브룩필드와 약 14조 원 규모 투자·인프라 조달을 바탕으로 1기가와트(GW)까지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대하며 새 미래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AI 팩토리 사업가치는 14조 4000억 원으로 평가된다. 지난 6월 AI 팩토리 사업 진출 초기 산정된 11조 1000억 원에서 약 두 달 만에 3조 3000억 원 상승한 수치다.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총 적정가치 48조 7000억 원 중 AI 팩토리 사업가치가 약 30%에 달한다"며 "글로벌 프런티어 기업들과의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