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NH농협금융지주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NH농협손보 3분기 누적 순익은 8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2% 증가했다. 3분기(7~9월) 순익은 303억원으로 작년 3분기 73억원 대비해서도 3배 이상 증가했다. 순익이 증가하면서
NH농협손보 관계자는 "손해율 개선과 자산운용이익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라며 "장기인보험 중심 원수보험료 증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NH농협손보는 보험사 중에서 농협금융지주 계열사라는 특수성으로 농작물재해보험을 취급하고 있다. NH농협손보는 인가 당시 자동차보험을 취급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인가를 받아 자동차보험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통상적으로 농작물재해보험은 손해율이 큰 상품이다. 태풍, 우박, 폭설이 발생하는 경우 농작물 피해가 크다. 실제로 농작물재해보험 손해율은 2016년 34%에서 2019년 186.2%, 2020년에는 149.7%를 기록했다.
올해는 자연재해나 일반 대형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손해율이 안정화됐다. 올해 3분기 NH농협손보 손해율은 86.80%로 분기 기준 최근 2년 중 가장 낮다. 작년 3분기 손해율은 96.01%, 올해 1분기 94.55%, 올해 2분기 96.16%를 기록했다.
원수보험료도 증가했다. 올해 3분기 NH농협손보 원수보험료는 3조2219억원으로 작년 3분기 2조9642억원 대비 8.6% 증가했다. 보험료 수익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3분기 NH농협손보 영업이익은 13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했다.
원수보험료 증가는 장기인보험 비중 증가에 기인한다. NH농협손보는 농작물재해보험 손해율 상쇄를 위해 장기인보험 비중을 늘리고 있다. NH농협손보는 '(무)NH3대진단비보험', '(무)New간편한가성비플러스간병보험', '(무)원패스초간편건강보험'. '(무)투패스초간편건강보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