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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디지털 생활금융 (1) KB국민은행] 허인 행장, 생활플랫폼 전면전환 승부수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06 00:00 최종수정 : 2021-09-06 07:58

‘생활 속 금융’ 목표…부동산·세대별 맞춤서비스 고도화
금융·통신 결합 ‘알뜰폰’ 확대…자체 서비스 강화 고삐

▲ 사진 : 허인 KB국민은행장

▲ 사진 : 허인 KB국민은행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생활금융은 은행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빅테크·핀테크 업체의 금융업 진출이 가속화하면서 각 은행이 금융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은 기존 은행 업무뿐 아니라 생활밀착형·비금융 서비스를 통해 ‘종합금융 플랫폼화’에 드라이브를 거는 중이다. 〈 편집자주 〉

허인닫기허인기사 모아보기 KB국민은행장은 ‘생활 속 금융’을 목표로 금융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금융·통신 융합서비스와 자체 인증서, 부동산 서비스를 중심으로 생활금융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하는 중이다.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전면 개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분주하다.

국민은행은 금융·통신 융합서비스인 리브엠(Liiv M)을 통해 특화요금제, 친구결합할인제, 리브엠 멤버십 등의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요금제 개편과 전용 대출상품 출시 등으로 공격적인 가입자수 확대에 나서고 있다.

리브엠은 금융위가 지난 2019년 4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해 국민은행이 그해 12월 출시한 알뜰폰(MVNO) 서비스다. 금융과 통신의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허인 국민은행장의 야심작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4월 혁신금융서비스 1차 기한이 만료되면서 금융위 재지정 심사를 통해 2년 더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리브엠은 현재 가입자수 10만명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비대면 가입 시 본인인증수단으로 KB모바일인증서 사용을 허가받아 고객 가입 절차를 간소화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여전히 대다수 고객이 어려움을 겪는 통신용어나 약정구조, 요금제 할인 등의 측면이 남아있기 때문에 고객이 쉽게 이해하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통·상담 채널을 만드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자체 인증서인 ‘KB모바일인증서’를 확대해 생활금융 플랫폼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기관 대표적인 인증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KB모바일인증서는 지난 7월 말 기준 가입자 830만명을 달성했다. 최근 1년간 월평균 인증 건수는 5750여만건에 달한다.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공공분야 전자서명 시범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공공·민간기관 제휴·연계를 통해 정부24, 국세청 홈택스 등 16여개 공공기관에서 KB모바일인증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올해 8월에는 군인공제회C&C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나라사랑포털, 국방복지포털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했고 제휴기관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전자서명 기반의 공인전자문서중계, 본인확인 서비스 등으로 사업범위 확장도 추진 중이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도 국민은행의 대표적인 생활금융 서비스다. 국민은행은 지도를 기반으로 부동산 정보를 알기 쉽게 보여주는 앱 ‘리브부동산 서비스’를 지난 2월 출시했다. KB시세부터 실거래가, 매물가격, 공시가격, 인공지능(AI) 예측 시세, 빌라 시세까지 다양한 부동산 가격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리브부동산 고도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월 말에는 최신 청약 정보를 담은 ‘분양 홈’과 회원 중개업소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리브부동산 중개사 허브’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울러 초세권(초등학교), 역세권(지하철역), 의세권(병의원), 학세권(학원), 스세권(스타벅스) 등 5가지 입지 선정 포인트를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꿀입지’ 기능과 부동산 앱 최초로 야간 시력보호를 위한 ‘다크모드’ 지원 기능도 도입했다.

리브부동산은 지난 4월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상태다. 국민은행은 고객 의견을 서비스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또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으로 인프라를 전환해 핵심기능과 성능을 개선(속도, 로그인, 매물·시세 등)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종합 부동산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주요 앱 전면 개편도 진행하고 있다. 대표 앱인 ‘KB스타뱅킹’의 경우 손 안의 맞춤형 개인은행으로, 간편뱅킹 앱 ‘리브(Liiv)’는 MZ세대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킨다.

국민은행은 오는 10월 기존 KB스타뱅킹 앱을 종료하고 흩어진 앱을 한데 모은 새로운 모바일뱅킹 앱 ‘뉴 스타뱅킹’을 내놓을 예정이다.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채널, 계열사를 연계하고 데이터 기반 자산관리와 고객관리를 강화해 종합금융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인터넷과 모바일 시스템을 분리해 모바일 앱 중심의 운영 독립성을 확보하고 KB스타뱅킹 전용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새로운 KB스타뱅킹의 UX(사용자경험)·UI(사용자인터페이스)는 고객 맞춤형으로 최적화해 편의성을 높인다. 기존 KB스타뱅킹에 있던 메뉴 중 사용이 저조한 절반가량을 없애고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분야 위주로 구성한다.

자동 로그인 기능도 탑재한다. 뉴 스타뱅킹을 KB모바일인증서로 로그인하면 카드, 증권, 보험 등 KB금융그룹 다른 계열사에도 접속할 수 있게 된다.

자산관리 기능도 강화한다. 마이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출·소비관리, 맞춤 상품 추천, 금융비서 등의 초개인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더해 공공 기관 및 핀테크 업체와 연결할 수 있는 확장형 종합 플랫폼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리브의 경우 Z세대에 특화한 AI 기반 금융플랫폼으로 고도화해 ‘리브 리부트’로 선보인다. Z세대에 맞는 언어와 콘텐츠로 쉽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MVP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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