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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정은보 첫 회동…“가계부채·가상화폐 한 몸으로 협력”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02 15:24

금융위원장·금감원장 2일 취임 후 첫 회동

고승범 금융위원장(오른쪽)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과 면담을 갖고 양 기관 간의 협업과 금융현안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사진=금융위원회(2021.9.2)

고승범 금융위원장(오른쪽)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과 면담을 갖고 양 기관 간의 협업과 금융현안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사진=금융위원회(202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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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신임 금융위원장과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비공개로 첫 회동을 하고 가계부채와 가상화폐 문제 등 각종 위험요인에 대해 한몸으로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은 이날 금융위원장 집무실에서 취임 후 처음 만나 금융위와 금감원 간 획기적인 소통과 협력의 장을 열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고 위원장은 정 원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두 기관이 “한 몸으로 협력하자”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를 위해 진솔한 대화와 적극적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금감원이 과중한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예산 차원에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금융위·금감원이 금융권 및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해 금융 분야의 자율성과 창의력이 발휘되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법상 규정된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 수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쏟자”고 제안했다.

정 원장도 고 위원장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금감원도 정책·감독에서 금융위와 호흡을 같이 하겠다”고 화답했다. 정 원장은 “금감원이 시장과 현장 가까이서 검사·감독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금융위의 정책 결정 및 추진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시장과 호흡하며 법과 원칙에 기반한 금융감독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소비자보호 기조가 금융시장에 뿌리내리도록 공동 노력을 지속하자”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은 최근 우리 경제・금융을 둘러싼 각종 위험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은 코로나19 위기극복 과정에서 급증한 가계부채 등 우리 경제에 누적된 잠재리스크의 뇌관을 미리미리 제거해 나가고, 가상자산사업자 신고가 임박한 가운데 금융 디지털화 진전에 따른 다양한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위험요인 발견 시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은 “소통과 화합을 통해 금융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하고 “앞으로도 수시로 만나 긴밀한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자”고 약속했다.

두 수장은 가계부채 대책과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외에도 금감원이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징계취소 행정소송에서 패소한 데 따른 후속 조치와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제재 의결 등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 원장은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항소 여부와 관련해 “열심히 고민하고 있다”며 “금융위와 잘 협조해서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판결로 인해 금융회사 CEO에 대한 제재 기조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검토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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