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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회장 “변화의 기준은 ESG와 디지털”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02 13:55 최종수정 : 2021-09-03 01:37

신한금융그룹, 창립 20주년 기념
ESG-디지털 국제컨퍼런스 개최
그룹 ESG 브랜드 슬로건 발표

신한금융그룹은 2일 서울 중구에 있는 롯데호텔에서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아 세계경제연구원과 함께 'ESG-디지털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은 2일 서울 중구에 있는 롯데호텔에서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아 세계경제연구원과 함께 'ESG-디지털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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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지속 가능한 성장을 향한 혁신 속도는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대유행)을 계기로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 변화의 기준은 바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디지털’입니다.”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일 서울 중구에 있는 롯데호텔에서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아 열린 ‘ESG-디지털 국제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우리의 환경과 사회는 미래세대에게 잠시 빌려 쓰는 것이라는 말을 떠올린다”며 앞으로 우리의 모든 발전은 미래세대를 향한 애정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진정성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ESG와 디지털 기반의 연결을 통해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데 있어 신한도 기업의 철학을 ESG 중심으로 전환해 국가적 ESG 전환에 도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는 세계경제연구원과 함께 개최됐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대항해(大航海) : ESG경영과 디지털 융합을 넘어’라는 주제로 국내외 ESG 및 디지털 분야 석학들과 글로벌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의 개회사와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행사는 ESG 관련 국내 금융정책을 주도하는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가 ESG와 디지털 분야에 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축사로 이어졌다.
(왼쪽부터) 김종우 BNP파리바 전무, 필립누와르 BNP파리바 한국대표, 김명자 효성 이사회 의장 겸 ESG 위원(전 환경부 장관),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명예이사장,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곽수근 신한금융그룹  ESG전략위원회 위원장,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2일 서울 중구에 있는 롯데호텔에서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아 열린 ‘ESG-디지털 국제컨퍼런스’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그룹

(왼쪽부터) 김종우 BNP파리바 전무, 필립누와르 BNP파리바 한국대표, 김명자 효성 이사회 의장 겸 ESG 위원(전 환경부 장관),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명예이사장,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곽수근 신한금융그룹 ESG전략위원회 위원장,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2일 서울 중구에 있는 롯데호텔에서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아 열린 ‘ESG-디지털 국제컨퍼런스’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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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중립 위한 한국 역할 매우 중요”

국제연합(UN)지속가능성장네트워크 회장인 제프리 삭스(Jeffery Sachs) 콜롬비아대 석좌교수는 이날 개회 특별연설을 통해 “전 세계는 빠른 속도로 탄소중립(Net-Zero)을 확보해야 한다”며 “그중에서도 한국의 국제적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삭스 교수는 “유럽과 함께 한국의 그린 정책이 세계 녹색 전환의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인간의 활동 때문에 기후가 대단히 큰 변화를 겪고 안전지대가 사라진 만큼 지체 없이 탈 탄소화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쉬운 과제는 아니지만, 에너지와 산업부문을 전환하고 국토 활용 및 생태 다양성 보존 등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UN 기후변화 특사이자, 전 영란은행(BOE) 총재인 마크 커니(Mark Carney)도 컨퍼런스 기조 연설을 통해 “국제 사회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개인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연합(Alliance)이 필수적”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한 범국가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함께 기조 연설을 진행한 글로벌 사모 투자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공동 설립자인 조지 로버츠(George Roberts)는 “KKR은 지난 십년 동안 10억달러 이상의 ESG 관련 투자를 진행했다”며 “현재 모든 영역에서 ESG 투자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가 중심이 돼 이끄는 이 흐름은 자본시장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코로나19는 모바일 기반의 비대면 사업을 확대시키면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했다"며 "기술과 금융 간 융합을 통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가치가 빠르게 창출됨과 동시에 혁신 모멘텀 또한 곳곳에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과 경제 패러다임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존 재무성과 중심에서 저탄소‧친환경 및 공정 등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코로나19 이후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 총재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디지털화와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진행된 세션에서는 ▲<1. ESG 메가트렌드의 정립과제 : ESG 투자 및 경영을 위한 최선책과 로드맵> ▲<2.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제질서 및 세계 경제구도의 재편 : 미중 관계 변화의 지정학적 함의> ▲<3. 디지털 플랫폼 경제의 기회와 도전 : 핀테크, 테크핀, 그리고 금융산업의 미래> ▲<4.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에너지 정책, 그리고 금융의 역할> 등 4개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토론이 진행됐다.
신한금융그룹은 ESG 브랜드 슬로건의 의미를 고객에게 쉽게 전달하고자 그룹의 소셜미디어 브랜드 채널인 ‘기발한 프로덕션(대한민국의 기회를 발견하는 프로덕션)’을 통해 새로운 광고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은 ESG 브랜드 슬로건의 의미를 고객에게 쉽게 전달하고자 그룹의 소셜미디어 브랜드 채널인 ‘기발한 프로덕션(대한민국의 기회를 발견하는 프로덕션)’을 통해 새로운 광고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사진=신한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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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 새로운 ESG 브랜드 슬로건 발표

신한금융은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그룹의 새로운 ESG 브랜드 슬로건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옳은 일을 하라(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를 발표했다.

신한의 ESG 가치 기준을 ‘이것이 옳은 일(Right Thing)인가?’로 정한 것이다. ESG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더 나은 미래 ‘아름다운 세상(Wonderful World)’를 만들기 위해 신한이 고객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Do)를 슬로건에 담았다.

신한금융은 ESG 브랜드 슬로건의 의미를 고객에게 쉽게 전달하고자 그룹의 소셜미디어 브랜드 채널인 ‘기발한 프로덕션(대한민국의 기회를 발견하는 프로덕션)’을 통해 새로운 광고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그룹의 ESG 신념과 실천 의지를 나타낸 ‘선언편(Do the Right Thing)’을 시작으로, 탄소배출 감축 노력을 나타낸 ‘그린(Green)편(Do the Green Thing)’, 스타트업의 용감한 도전을 응원하는 ‘용기(Brave)편(Do the Brave Thing), 공정한 기회와 성장을 지원하는 ’공정(Fair)편(Do the Fair Thing) 등 총 4편의 광고를 선보였다.

이번 광고 캠페인에는 도쿄올림픽 여자 탁구에서 맹활약한 10대 스포츠 스타 신유빈 선수가 나레이션으로 참여했다. 신한금융은 신한 루키 스폰서십과 탁구 국가대표팀 후원 등으로 신 선수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미래 세대 신유빈 선수를 통해 신한이 그리는 ESG 지향점을 고객에게 보다 진솔하게 전달했다”며 “신한금융은 향후에도 그룹의 ESG 경영활동 성과를 ‘기발한 상품 및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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