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유진저축은행 100% 대주주인 유진에스비홀딩스 지분 90.1%를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취득할 지분은 유진제사호헤라클레스PEF가 보유한 지분 전부(86.08%)와 유진기업이 보유한 지분 일부(4.02%)다.
이 중 KTB투자증권이 취득할 지분은 51%로 취득금액은 약 2003억원이다. 나머지 39.1%는 기관투자자 등 제 3자가 매수한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4월 열린 이사회에서 유진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유진에스비홀딩스 지분 30%를 취득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후 약 2개월 간 진행한 실사를 통해 회사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확인하고 추가 지분 취득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50% 이상 과반의 지분을 확보해 지배구조를 확고히 하고, 저축은행의 장기적인 발전에 도움이 되는 기관투자자들이 주주로 참여할 계획을 세웠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6월 KTB네트워크 Pre-IPO(프리 IPO)를 통해 1540억원을 확보했고, 1분기 당기순이익이 457억원으로 별도의 자금조달 없이 인수가 가능한 상황이다.
유진저축은행은 총 자산규모 2조9842억원(2020년 말 기준)의 업계 7위권 대형 저축은행이다.
앞으로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과 출자승인이 완료되면 최종적으로 인수가 확정된다.
KTB투자증권 측은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통해 유진저축은행을 KTB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