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SBI홀딩스, 캐피탈 출범 진통…법인 설립 불구 등록절차 지연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5-24 00:00 최종수정 : 2021-05-24 08:18

자본금 300억 기업·신기술금융 전담
초대 대표 기업금융전문가 임장빈 선임

SBI홀딩스, 캐피탈 출범 진통…법인 설립 불구 등록절차 지연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SBI캐피탈이 여신전문금융업(여전업) 등록을 앞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업 서류 신청을 못한 상태에서 오는 7월 출범을 목표로 한 SBI캐피탈의 운영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 초기 납입자본금 300억…여전업 등록 추진

SBI캐피탈이 모회사인 일본 금융그룹 SBI홀딩스로부터 초기 납입자본금 300억의 출자를 받았지만 여전업 등록은 여전히 늦어지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SBI캐피탈은 상법상 법인 설립을 완료했지만 여전업 신청은 아직 못한 상태로, 설립과 여전업 등록 사이에 있는 상황이다.

SBI캐피탈은 국내 저축은행 투자운용업 규제와 기술진화에 따라 시장환경이 복잡해지면서 기업 활동을 고도화하기 위한 새로운 투자기업의 필요성으로 출범됐다.

SBI홀딩스가 SBI저축은행 인수 시 자본금 투자 경로를 살펴보면, SBI홀딩스의 증손자 회사인 AF·BF·CF·IF를 설립해 SBI저축은행의 납입자본금을 출자하고 각 법인별 지분은 SBI홀딩스가 직접 보유하는 형태다.

여기서 증손자 회사인 AF·BF·CF·IF는 특수목적법인(SPC)으로, SBI저축은행 지분 외에는 별다른 수익 창출 수단이 없고 영업활동도 하지 못한다. SPC 설립은 유한책임투자자(LP)로 사모펀드 조성을 통해 이뤄지는데, 일각에서는 이번 SBI캐피탈도 SBI저축은행처럼 펀드를 통해 출자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국내 캐피탈사 설립은 허가제가 아닌 금융업권 중 유일하게 등록제로,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별도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필요하지 않다. SBI캐피탈은 지난 2월 8일 법인 설립을 마쳤지만 여전업 등록을 못해 아직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SBI캐피탈의 등록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최근 여전업 등록 수요가 많다 보니 등록 심사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며 “일부러 등록을 늦추는 것이 아니고 절차대로 하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SBI캐피탈 수장으로는 임장빈닫기임장빈기사 모아보기 전 IBK캐피탈 부사장이 선임됐다. 임장빈 SBI캐피탈 대표는 IBK캐피탈 IB 본부장과 시너지금융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투자 분야를 비롯한 캐피탈 사업 전문성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 소매금융 중심…서민금융시장 체계화

SBI캐피탈은 기존 SBI저축은행과 SBI인베스트먼트, SBI핀테크솔루션즈 등과 함께 한국에서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국내 서민금융시장을 체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SBI캐피탈이 영위한 신기술사업금융업은 3~7년 이내인 중기와 7년 이상인 후기 투자에 집중한다. 부도율이 높은 창업 초기보다 중기와 후기는 위험성이 낮아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가 가능하다.

SBI홀딩스는 기존 벤처투자를 중심으로 한 SBI인베스트먼트와 달리 중견·중소기업 등 소매금융을 위한 투자와 여신기능까지 가능한 SBI캐피탈을 출범시키면서 국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여전법상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하기 위한 최소 자본금 요건은 100억 원, 카드업 인가 없이 할부·리스업과 신기술사업금융업을 영위하려면 자본금 200억 원 이상이 필요하다.

SBI캐피탈의 초기 설립자본이 300억 원인 것과 SBI캐피탈의 대주주인 SBI홀딩스의 지난해 기준 총자산이 72조인 것으로 미뤄볼 때, 금융사인 지주사라는 충분한 자본 확보 창구를 통해 향후 신기술사업금융업에 폭넓은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SBI캐피탈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SBI캐피탈은 여전업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앞으로의 인력 충원도 계획 중이며 연도별 자산규모 확충 계획도 내부적으로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현재 SBI홀딩스는 국내 계열사로 SBI저축은행과 SBI인베스트먼트, SBI핀테크솔루션즈 등을 두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538억 원을 달성하며 부산은행을 제외한 지방은행보다 높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BI저축은행은 자산규모 11조원으로 업계 1위를 굳히며 독주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SBI인베스트먼트도 지난해 SBI 그룹 인수 후 당기순이익 139억 원을 기록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최근 생명공학과 환경,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업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IBK캐피탈-팍스톤, 기업승계 전문펀드 첫 투자처로 ‘씨엠디기술단’ 낙점 [캐피탈사 돋보기] IBK캐피탈과 팍스톤매니지먼트가 공동 운용(Co-GP)하는 기업승계 전문 펀드가 첫 번째 상생 투자처로 친환경 건설자재 기업‘(주)씨엠디기술단’을 낙점했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이비케이금융그룹 팍스톤 기업승계 전문 PEF’(이하 기업승계 전문 PEF)는 친환경 고화재 전문 강소기업인 씨엠디기술단에 대한 총 420억원 규모의 경영권 지분투자를 결정하고 기업승계 지원 프로세스에 돌입했다.씨엠디기술단 투자 결정은 친환경 건설자재 기업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부합한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IBK캐피탈 관계자는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큰 부분은 경영권 승계 부분이지만 ESG 부문도 선정 기준에 포함되고 있다"라며 "씨엠디 2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스테이블코인 활용 해외 송금 실증 완료…디지털 자산 사업 본격화 [금융권 스테이블코인 대응]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국내 카드사 최초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 송금 실증(PoC)을 완료하며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자동차 해외법인 간 실제 송금 환경에서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 데 이어 유럽 지역으로 실증을 확대하고, 향후 카드 결제와 글로벌 정산, 기업금융(B2B)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 미래 결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카드는 국내 카드사 중 처음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PoC(Proof of Concept, 타당성 검증)을 완료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5년 전부터 블록체인 관련 스터디 및 유관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며 “블 3 김종윤 나이스평가정보 대표, 베트남·SCB 역량 집중 [2026 CB사 하반기 전략 ②] 국내 CB(Credit Bureau) 업계가 새 성장 동력 찾기에 나선다. 주력인 조회 사업을 넘어 AI 기반 신상품과 대안신용평가, 해외 시장 진출 등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주요 CB사의 하반기 경영 전략과 신사업 구상을 차례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김종윤 나이스평가정보 대표가 하반기 베트남 신용정보 인프라 구축과 소상공인 성장금융평가모형(SCB) 상용화에 역량을 집중한다.20일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하반기 사업 방향에 대해 기존 주력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중장기 성장 기반 확대라는 두 축으로 설정했다.상반기 실적은 집계·공시 전으로 구체적인 수치는 확인되지 않으나, 사업부문 간 비중이 평년과 유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