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4대 은행, 올해 가계대출 둔화 전망…인터넷은행·빅테크는 ‘위협요인’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3-23 15:30

4대 은행, 올해 가계대출 둔화 전망…인터넷은행·빅테크는 ‘위협요인’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국내 주요 은행들이 올해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시장금리 상승 등에 힘입어 순이자마진(NIM)은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 빅테크·핀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출 확대 등은 은행권 공통 위협 요인으로 꼽혔다.

23일 국내 4대 금융지주(신한·KB국민·하나·우리) 사업보고서를 종합하면 지난해 연 8%까지 치솟은 가계대출 증가율은 올해 주춤해질 전망이다. KB금융지주는 사업보고서에서 “부동산(가계)대출 관련 규제 강화에 따라 대출자산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도 “금융당국의 고강도 주택대출 규제가 지속되면서 은행의 가계대출 자산의 성장이 제약될 것”이라고 봤다. 하나금융은 “신용대출 규제 강화로 가계대출 증가율이 둔화되겠지만,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자금 중심으로 기업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이자이익은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2~3년 이내에 가계부채 증가율 4~5%대로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 가계부채 관리 선진화 방안을 발표한다. 현행 금융기관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방식을 차주 단위별 상환능력 심사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금융사별 평균치만 관리해왔던 DRS 40% 기준을 앞으로는 모든 차주에 대해 일괄 적용한다. 고액 신용대출에 대해서는 원금분할 상환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긴다. 일부 금융지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지원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대손비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신한금융은 “최근 크게 증가한 중소기업대출 대상 대손충담금 적립 부담이 늘어나면 은행들의 신규여신 공급 여력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은행 NIM은 올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나금융은 “은행의 NIM은 시장금리의 반등, 대출금리의 리프라이싱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멈추고 올해부터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NIM은 예금과 대출의 이자율 차이에서 발생하는 이익으로, 은행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저금리 여파로 작년 4분기 역대 최저치인 1.38%까지 추락했지만, 올 1분기 반등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과 당국의 대출규제 등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은행 NIM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은 “시장금리는 국내외 실물경제의 완만한 회복으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 대응과 한국판 뉴딜정책 등으로 재정지출이 확대되면서 국고채 발행 물량 증가에 따른 수급 압력이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지주들은 올해 은행업계 경쟁 요소로 인터넷전문은행의 점유율 확대, 빅테크·핀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출 등을 꼽았다. 하나금융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여수신 시장점유율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하반기 영업을 개시하면서 은행 산업 내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또한 마이데이터, 종합지급결제업 등 새로운 사업자가 등장할 경우 은행권의 고객 이탈 방지와 신규 고객유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은행들은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종합자산관리, 신탁 등을 중심으로 수수료수익 확대를 위한 영업전략에 주력할 것이나 증권업과 보험업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타 업권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KB금융은 “은행 산업의 구조개편과 이자 수익 창출기회 감소에 따라 금융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및 사회적 공공성 요구 증대, 인터넷전문은행 확대 등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경쟁 국면이 대두되고 있다”며 “오픈뱅킹과 마이데이터 산업 활성화의 영향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B금융은 특히 “점차 플랫폼이 모든 것을 장악하는 상황에서 금융회사들은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도 “올해 마이데이터 산업의 본격 도입과 빅테크 기업들의 약진 등으로 은행 산업의 시장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고 우리금융은 “상품 경쟁력, 금리 및 수수료, 고객유치, 편의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 금융산업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비대면 채널, 금융의 디지털 전환 등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고 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DQN정진완號 우리은행, 총자산 증가에도 RWA 2%대 통제···RoRWA 개선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 정진완 행장이 이끄는 우리은행이 총자산을 7% 이상 늘리면서도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을 2%대로 통제했다.지난해 기업여신과 RWA 증가를 억제해 자본비율을 끌어올린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대기업과 우량 거래상대방을 중심으로 영업을 재개하면서도 자산 증가 속도보다 RWA 증가 속도를 낮게 유지했다.우리은행의 RWA 관리와 보통주자본(CET1) 확충은 우리금융그룹의 CET1비율 13% 돌파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상대적으로 낮았던 그룹 자본비율을 경쟁 금융지주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주주환원과 비은행 자본 투입, 기업금융 확대를 병행할 기반을 마련했다.다만 자본을 이익으로 전환하는 효율은 후퇴했다. 올해 상반기 우리은행의 연결 2 DQNKG이니시스, 매출·영업익 1위 수성…NHN KCP 25% 성장 ‘맹추격’ [2026 상반기 PG사 리그테이블] 국내 주요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들이 올해 상반기 결제 거래 확대에 힘입어 일제히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KG이니시스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업계 선두를 지킨 가운데 NHN KCP가 대형 가맹점 거래 확대를 바탕으로 빠르게 격차를 좁혔다. 헥토파이낸셜도 고수익 사업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지만, 한국정보통신(KICC)과 다날은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업체별 희비가 엇갈렸다.7일 한국금융신문이 국내 대형 PG 7개사(NHN KCP·한국정보통신·KG이니시스·KG파이낸셜·다날·헥토파이낸셜·갤럭시아머니트리)의 2026년 상반기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KG이니시스(1위사)가 매출 7535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3 DQN이호성號 하나은행, 외환 RWA 48%↓ ‘성과’···기업 건전성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 이호성 행장이 이끄는 하나은행이 외환 관련 위험을 줄이며 시장리스크 위험가중자산(RWA)을 2년 연속 25% 안팎 감축했다.트레이딩 포지션이 12% 늘었지만 통화별 순외환포지션을 축소하면서 외환리스크 요구자본을 절반 가까이 줄인 결과다. 외환·주식·신용스프레드 관련 자본 부담이 낮아지면서 시장리스크 RWA는 2년 동안 44% 감소했다.반면 기업금융 확대와 거래상대방·주식·펀드 관련 익스포저 증가로 전체 RWA는 다시 빠르게 늘었다. 운영리스크 RWA도 두 자릿수 증가하며 자본 부담을 키웠다.올해 상반기 총 RWA 증가율은 순이익 증가율의 5배를 웃돌았다. 보통주자본(CET1) 증가 속도도 RWA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CET1비율과 위험조정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