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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비전2030' 발표 "유통·패션·리빙 매출 40조 시대 연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1-04 11:29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 사진 =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 사진 = 현대백화점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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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비전2030'을 발표하고 오는 2030년엔 매출 4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4일 밝혔다. 아울러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 등 3대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맞춤형 성장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는 한편 기존 사업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면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 신수종(新樹種) 사업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지선닫기정지선기사 모아보기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이날 진행한 신년식에서 "비전 2030은 앞으로 10년 간 그룹이 추구해야 할 핵심 가치와 사업 추진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라며 "이를 통해 100년 이상 지속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공격적 투자와 인수·합병 병행,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현대백화점그룹은 2010년 발표한 ‘비전 2020’ 이후 신규 출점 등 대규모 투자와 10여 건의 인수합병(M&A)를 진행해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를 3대 축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이번 '비전 2030'은 불확실성이 일상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향후 10년간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 추진 전략을 구체화했다.

우선 주력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전략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각 계열사별로 성장성, 수익성, 산업 성숙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기존 영위 사업의 위기 수준을 진단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맞춤형 사업 성장 전략을 수립했다"고 했다.

유통 부문은 백화점·아울렛·홈쇼핑·면세점을 주축으로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유관 사업으로 신규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e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현대닷컴과 현대식품관 투홈의 전문화를 추진하고, 라이브 커머스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뷰티·리빙·패션 등 차별화된 상품으로 구성한 '근린형 유통 플랫폼'과 상권 특성에 맞춰 식음료(F&B)를 구성해 운영하는 '푸드 플랫폼'(셀렉트 다이닝) 등 연관 사업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13조2000억원대의 매출 규모를 2030년에는 29조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패션 부문은 한섬 고유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운 새로운 패션 브랜드 론칭과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기능성 프리미엄 화장품 등 뷰티 분야와 디자인 소품 등을 취급하는 라이프스타일 분야로 진출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매출 규모를 지난해 1조2000억원에서 2030년 약 2조원대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리빙·인테리어 부문은 기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환경 변화를 고려한 유관 사업 진출로 10년 뒤 매출 규모를 현재(2조6000억원)의 두 배 수준인 5조10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의 경우 '공간의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을 표방하며 가구(홈퍼니싱) 및 토탈 인테리어 라인업 확대와 유통 채널 다변화를 추진한다. 품질과 디자인 차별화는 물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IoT(사물인터넷)·AI(인공지능)·빅데이터 등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홈 구현에도 나선다.

◇뷰티·헬스케어·바이오·친환경으로 사업 확장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내 제조·플랫폼 사업 영역과 시너지가 예상되는 뷰티·헬스케어·바이오·친환경·고령친화 등 분야로의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메가 트렌드 및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 미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사업 중 그룹 성장전략(생활·문화 )과 부합하는 분야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했다.

뷰티 비즈니스 분야의 경우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 이외에 향후 메디컬 정보와 바이오 기술을 확보해 화장품·이미용품 등 분야에서 각 계열사별 특성에 맞는 사업 진출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헬스케어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건강기능식품과 가정용 의료기 등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과 연관된 상품 및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헬스케어 스토어 등 '온·오프라인 헬스케어 전문 플랫폼' 사업 진출도 검토 중이다.

바이오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계열사인 뷰티·헬스케어 전문기업 현대바이오랜드의 바이오 원료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바이오 원료(항산화·피부개선)와 바이오 의약품(세포 치료제 등), 메디컬 소재(상처 치료용 소재 등) 개발 및 제조에 나설 방침이다. 친환경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대체 가공육, 생활 폐기물 처리 등으로 사업 진출을 검토하기로 했고, 고령친화 비즈니스 분야는 건강하고 편리한 노후 생활에 필요한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케어 솔루션 플랫폼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SG 경영 강화, 조직 문화 혁신 계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ESG 경영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방향성을 구현해 그룹의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내겠다는 게 비전2030의 핵심 목표"라고 했다.

조직문화 혁신 작업도 계속 이어간다.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통해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만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열정·소통·창의·파트너십 4개 실천 가치를 바탕으로 혁신을 창조해내는 조직문화 구현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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