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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회장, 미래차 투자전략 갈림길…대형 M&A 나서나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2-09 18:35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래 모빌리티 사업 주도권을 얻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미래 사업비중에 대해 "자동차 50%, 도심항공모빌리티 30%, 로봇 20%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에서 모든 형태의 이동수단을 다루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최근 현대차가 점찍은 미래 모빌리티 기업에서 개편이 활발하게 진행되며 전략 선회가 불가피해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가 로보택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전략투자한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오로라가 그렇다. 외신에 따르면 오로라는 우버의 자율주행차 사업부인 어드밴스 테크놀로지그룹(ATG)을 인수하기로 했다. ATG는 토요타, 덴소, 소프트뱅크 등 일본 기업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또 올초 현대차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을 위해 전략제휴를 맺은 우버 엘리베이트는 조비 에비에이션에 팔린다. 조비에는 토요타, 덴소, 소프트뱅크 등이 지분 투자한 회사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플라잉카 사업 전략 구상에도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당초 협의는 우버 엘리베이트가 미국 내 비행택시 사업을 전개하면 현대차가 양산기술을 보탠다는 내용이었다.

현대차 개인용비행체(PAV) 콘셉트 'S-A1'.

현대차 개인용비행체(PAV) 콘셉트 'S-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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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폭스바겐그룹은 크로아티아 고성능 전기차 스타트업 '리막 오토모빌리' 지분 추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산하에 있는 최고급차 브랜드 부가티를 리막에 넘기는 대신 지분을 받는 거래를 타진하고 있다. 이미 폭스바겐 산하 포르쉐는 리막 지분 15.5%를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다. 이번 거래를 통해 폭스바겐그룹은 리막 지분을 49%까지 끌어올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리막은 1888마력에 이르는 초고성능 전기차 'C_Two'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이 기업에 약 1067억원을 투자했다. 획득한 지분은 13%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리막을 통해 고성능 전기차 뿐 아니라 고성능 수소차 기술 개발 역량까지 얻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19년 5월 크로아티아 리막 본사를 방문해 기술을 점검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19년 5월 크로아티아 리막 본사를 방문해 기술을 점검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업계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이 본격화되며 유망 기업에 투자기업이 몰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본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추가 투자 없이 독점적인 기술 개발 기회를 잃어버릴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그간 '분산투자'에 집중하던 현대차가 최근 '직접투자'로 투자 전략을 점차 바꾸고 있는 모습이다.

작년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약 2조4000억원을 들여 미국 앱티브와 합작한 자율주행사 '모셔널'을 설립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어 현대차는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자율주행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금액은 9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거래가 실제 성사되면 정의선 회장이 취임 이후 첫 M&A 사례가 된다.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다이내믹스 창업자 겸 CEO가 2019년 11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서밋에서 사족보행 로봇 '스팟'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다이내믹스 창업자 겸 CEO가 2019년 11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서밋에서 사족보행 로봇 '스팟'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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