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감원, 우리은행 비밀번호 무단변경에 과태료 60억 부과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9-21 09:10

장기 미사용 고객의 재이용 실적 반영하는 체계 운영

금감원, 우리은행 비밀번호 무단변경에 과태료 60억 부과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 2018년 우리은행 직원들이 고객들의 휴면계좌 비밀번호를 무단 도용한 것에 대해 60억 5000만원 규모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7일 우리은행에 기관경고와 과태료 60억 5000만원을 부과했다. 이어 임원 2명에게 주의 조치를 내렸으며, 이에 가담한 전국 200여개 지점에 직원 300여명에게는 자유처리 조치를 내렸다.

기관경고와 퇴직자 위법·부당 사항 조치와 관련해서는 지난 5월과 7월에 내린 우리은행 중징계와 중복돼 별도 조치는 생략됐다.

우리은행 직원들은 고객이 사용하지 않던 계좌가 비밀번호 변경으로 활성화하면 새 고객 유치 실적으로 잡히는 점을 악용해 2018년 1월부터 8월까지 지점 공용 태블릿 PC를 이용해 스마트뱅킹 비활성화 고객계좌 비밀번호를 무단으로 바꿨다.

금감원은 지난 2018년 10~11월 우리은행에 대한 경영실태평가(IT부문검사)에서 우리은행 직원이 고객 비밀번호를 부정사용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전국 200여개 지점에서 직원 300여명이 가담했고 비밀번호 무단 변경 건수는 4만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우리은행은 직원들의 성과를 평가하는 핵심성과지표(KPI)를 영업 목적으로 스마트뱅킹 장기 미사용 고객의 재이용 실적을 반영하는 체계를 운영하면서 임시 비밀번호를 발급받은 고객이 스마트뱅킹 시스템에서 최초 비밀번호를 등록하는 경우 이를 재사용 실적으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200여개 영업점에서는 은행업무 처리에 이용되는 내부업무시스템에서 ‘스마트뱅키 장기 미이용 고객’을 조회해 고객의 ID와 임시 비밀번호로 스마트뱅킹 시스템에 접속하면서 고객과의 신의관계를 저버리고, 선량 관리자로서의 주의의무를 위반했다.

금감원은 “전자금융거래법 제21조 1항에 의하면 금융회사는 전자금융거래가 안전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선량한 관리자로서 주의를 다하여야 한다”며, “우리은행도 정보유출·금융사고 방지 등을 위해 다양한 이용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취급·관리해야할 주의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금감원은 “우리은행은 스마트뱅킹 이용자가 임시 비밀번호로 최초 비밀번호를 등록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본인확인 절차없이 비밀번호 등록·변경이 가능하도록 정보처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등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 확보기준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금융회사는 전자금융거래법 제21조 2항에 의거해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자적 전송이나 처리를 위한 인력, 시설 및 정보기술 부문 등에 관해 금융위원회가 정하는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금융위는 금융회사로 하여금 △인력, 조직 및 예산 부문 △건물, 전산실 등 시설 부문 △단말기, 전산자료, 정보처리시스템 등 정보기술부문 등에 관해 안전성을 갖추도록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노조, 9·4 총파업 초읽기…주4.5일제·국책은행 이전 저지 전면에 [막 오른 금융권 하투(夏鬪)]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오는 9월 4일 총파업에 나선다. 주 4.5일제 도입과 실질임금 인상을 둘러싼 노사 간 이견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산업은행·IBK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지방 이전 문제가 총파업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금융노조는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막판 세 결집에 나섰다. 쟁의행위 찬성률이 96.1%에 달한 가운데 주 4.5일제와 임금 인상에 더해 지방 이전 문제가 국책은행 조합원들의 참여를 얼마나 끌어낼지가 이번 총파업의 관전 요소다.쟁의 찬성 96.1%…총파업 수순 돌입금융노조는 오는 3일 1차 총파업 단행 기자회견을 연 뒤 이튿날 서울 광화문에서 총파업에 2 DQN강정훈號 iM뱅크, 600점 이하 차주 금리 0.25%p↓···'선별적' 포용금융 [은행권 금리전략 점검] 강정훈 행장이 이끄는 iM뱅크가 가계 신용대출 총량을 줄이면서도 신규 대출에서는 중저신용 차주에 대한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는 선별적인 포용금융 전략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들어 가계 일반신용대출 신규취급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17점 넘게 낮아졌고 민간중금리대출 공급액도 2분기 들어 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600점 이하 최취약 차주에 대해서는 기준금리와 가산금리가 동시에 상승했음에도 가감조정금리를 확대해 실제 대출금리를 낮췄다.다만 중저신용 차주 전체의 가격부담을 낮춘 것은 아니다. 일부 신용구간에서는 대출금리와 예대금리차가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체 신용대출 잔액 역시 상반기 감소했다.신용위험 3 이호성號 하나은행, 기금형 연금 선제 대응…호주 '장기운용'·영국 '거버넌스' 모델 주목 [퇴직연금 인사이드] 국내 퇴직연금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정부와 노사정이 기금형 퇴직연금 활성화에 뜻을 모은 가운데 기존 계약형과 기금형을 병행하면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등 다양한 형태의 기금을 도입하는 방향이 논의되고 있다. 가입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동시에 가입자 이익을 우선하는 운용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이호성 행장이 이끄는 하나은행은 기금형 퇴직연금 확대 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호주와 영국의 운용체계와 지배구조를 직접 살펴봤다. 지난해 호주에서 소매형·산업형 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10개 기관, 영국에서는 최대 기금인 NEST 등을 포함한 6개 기금을 방문했다. 장기 자산운용과 성과평가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