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020년 5월 4주(5.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8% 상승, 전세가격은 0.07%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0.08%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9%→0.10%)은 상승폭 확대, 서울(-0.04%→-0.02%)은 하락폭 축소, 지방(0.04%→0.06%)은 상승폭 확대(5대광역시(0.03%→0.06%), 8개도(0.04%→0.05%), 세종(0.24%→0.28%))됐다.
시도별로는 충북(0.35%), 대전(0.33%), 세종(0.28%), 인천(0.19%) 등은 상승, 경남(0.00%), 전북(0.00%), 부산(0.00%)은 보합, 제주(-0.04%), 경북(-0.03%), 광주(-0.02%), 서울(-0.02%)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81→93개) 및 보합 지역(24→25개)은 증가, 하락 지역(71→58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2%로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하락폭은 둔화됐다. 개발호재(GBC 착공 등)가 있거나 급매물이 소진된 일부지역 위주로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으나, KDI가 경제성장률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마포구(-0.05%)는 고가 주택 위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용산구(-0.03%)는 개발호재(용산정비창)는 있으나 토지거래 허가구역지정 발표(5.14) 영향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북의 부촌으로 꼽히는 종로(-0.03%)와 중구(-0.03)는 중대형 평형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4구는 대체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구(-0.08%)는 급매물이 소진된 일부 재건축 및 인기 단지 위주로, 송파구(-0.04%)는 개발호재(GBC 착공 등) 영향 있는 일부 단지 위주로 호가가 상승하는 등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동작구(0.02%)는 9억 이하 위주로 오르며 상승 전환됐고, 양천구(-0.01%)는 목동ㆍ신정동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인천 서구(0.24%)는 교통호재(7호선 연장)가 있는 청라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부평구(0.34%)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거나 서울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 단지 위주로, 남동구(0.27%)는 구월ㆍ서창ㆍ만수동 위주로, 계양구(0.02%)는 귤현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경기도에서는 안산시(0.58%)가 정비사업 기대감 및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광주시(0.42%)는 태전지구와 경강선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구리시(0.34%)는 8호선(별내선) 역사 예정지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