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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석’ 민주당 압승...증시 관망세 약보합 출발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4-16 10:00

‘180석’ 민주당 압승...증시 관망세 약보합 출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전일(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로 하루 쉬었던 한국 증시가 16일 개장과 동시에 하락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단독으로 국회 전체 의석(300석)의 5분의 3에 해당하는 180석을 확보한 가운데 증시 관망세가 더해져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17.57포인트(0.95%) 떨어진 1839.51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이 다소 늘며 오전 9시58분 현재 22.38포인트(-1.21%) 내린 1834.7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60포인트(0.59%) 하락한 606.69로 출발했다. 현재에는 5.38포인트(-0.19%) 내린 609.10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는 주요 경제 지표 악화로 약세 마감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미국 상무부는 전일 지난 3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8.7% 줄었다고 발표했다. 상무부가 소매판매 집계를 시작한 1992년 이후 가장 큰 감소율이다.

소비뿐 아니라 산업생산도 급감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5.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이후 약 74 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한편 전일 치러진 총선을 기점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환경 또한 조금씩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역대 각 정부에서 수혜를 본 산업과 기업들은 3년차에 가장 강한 모멘텀을 보이다가 이후부터 약해지는 패턴을 반복했다”라며 “정부가 방향을 정하고 3년은 돼야 정책의 효과가 본격화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주도 업종이 되려면 글로벌 성장 트렌드에 맞아야 하고, 정부가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하며, 기업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무리 컨셉이 좋아도 펀더멘털이 약하면 테마주를 벗어나기 어렵고, 장기적인 여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한 “총선을 기점으로 현 정부도 반환점을 돈 만큼, 지금부터 또 한번의 변화가 시작 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주도 업종 안에서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긴 관점에서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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