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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수진작 위해 친환경차 정책 제동…현대차·기아차 영향은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4-10 11:01 최종수정 : 2020-04-10 11:08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중국시장에서 당분간 우호적인 판매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단 단순히 판매회복이 아닌 중장기적인 브랜드 강화안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승용차 판매는 104만5406대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0% 감소했지만, 직전달 대비로는 4배 이상(318%) 반등한 수치다.

같은달 현대차는 전년동월대비 22% 감소한 3만4890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38% 줄어든 1만3537대다. 지난 2월 보다 각각 8배·6배 가량 판매량이 개선됐다.

올해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생산차질 회복과 현지 지방정부 차원에서 전개한 다양한 판촉 프로그램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 라페스타EV.

현대 라페스타EV.

향후 중국 자동차 시장은 회복 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중앙정부는 올해 도입 예정이던 내연기관차 규제 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배기가스 규제 '국6' 확대 적용은 연기된다. 자국산업 보호에 혜택이 집중된 신에너지차(NEV) 보조금도 2022년까지 2년 연장 지급된다.

당장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침체 국면을 반등시키기 위해 기존 추진하던 친환경차 정책을 후퇴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기아차 입장에서는 중국 회복을 위한 시간을 벌었다는 의미가 있다. 이미 양사는 파격적인 신차 교환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며 내연차 중심의 판매량 증대에 집중하고 있다. 당초 계획된 현지 전기차, 딜러망 재정비 계획도 시간을 두고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올해 중국 전기차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 테슬라·폭스바겐 등 완성차기업과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에게는 다소 아쉬운 조치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중국정부가 속도조절에 나선 것일 뿐 전기차라는 큰 시장 흐름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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