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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베트남 증권사 인수 6월 30일로 연기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4-02 14:55 최종수정 : 2020-04-02 17:00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인수 승인 받아
인수금액 중 미리 지불한 금액 없어

JB금융,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베트남 증권사 인수 6월 30일로 연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JB금융그룹의 베트남 증권사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회사(MSGS)’의 지분 인수 일정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베트남의 비자 발급이 제한조치되면서 6월 30일로 또 다시 연기됐다.

JB금융은 지난 31일 MSGS 지분 인수 일정을 3월 31일에서 6월 30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JB금융 측은 “코로나19 확산 관련 베트남의 비자 발급 제한조치에 따른 입국 불가 등으로 매매대금 지급 등 인수절차 미종결 상태이며, 조치가 해소되는대로 인수절차를 신속히 완료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당초 MSGS의 지분 인수일은 지난 1월 31일이었지만 양국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가 지연되면서 인수 일정이 지난 3월 31일로 연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JB금융 관계자는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MSGS 인수 관련해 승인을 받았지만 국내 당국으로부터는 아직 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시일 내 국내 당국으로부터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이며, 승인이 완료된 대로 남은 인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JB금융은 지난해 12월 MSGS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해 MSGS를 광주은행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주식매매계약은 MSGS의 지분 100% 해당하는 3000만 주를 194억 6669만 4064원에 계약했다.

MSGS는 지난 2006년 설립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해 있으며, 자본금 한화 약 150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순이익을 내는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소유한 베트남 중견 증권사다.

계약 과정에서 계약금 또는 중도 매매대금 관련해 JB금융이 MSGS에 지불한 금액은 없으며, 당국의 승인 이후 매매대금 지불과 관련해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베트남은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확대되면서 지난달 22일부터 모든 외국인 대상으로 입국을 금지했다. 또한 지난달 18일부터 30일간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비자 발급을 중단했으며, 2월 29일부터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15일 무사증 입국을 임시 중단한 상태다.

빠른 시일 내에 국내 당국으로부터 MSGS 인수 승인이 나더라도 코로나19 사태로 JB금융이 남은 인수 절차를 밟는 것도 쉬운 상황은 아니다. 코로나19 여파가 글로벌 시장 개척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JB금융은 이번 베트남 증권사를 손자회사로 인수해 베트남에서 국내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현지 부동산과 인프라 개발 관련 금융주선 업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인수를 통해 해외 시장에 은행, 캐피탈에 이어 증권업까지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되면서 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을 거점으로 하는 새로운 동남아 금융벨트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J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2019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MSGS 인수와 관련해 “인수 후 IB 업무 및 수수료 수입을 중심으로 전략을 펼칠 것이며, 해외시장과 비은행 비즈니스가 미래 성장 동력의 큰 축이 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국내 은행 및 캐피탈사와 해외 진출하는 금융기관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며, “해외 손자회사간이나 해외 손자회사와 국내 자회사간 틀로 시너지 모델을 생각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남아 시장을 주타깃을 삼아 JB금융이 장점으로 가지고 있는 리테일 비즈니스나 캐피탈 등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시장 기회를 보는 중이다”며, “M&A나 합작회사 형태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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