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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영 BNK투자, 자본 1조 강소증권 도약 잰걸음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3-23 00:00

1000억 규모 증자 결의…고수익 사업 확대 예고
지주사 전폭 지원 지난해 최대 실적으로 이어져

▲사진: 김병영 BNK투자증권 대표

▲사진: 김병영 BNK투자증권 대표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김병영닫기김병영기사 모아보기 대표가 이끄는 BNK투자증권이 자기자본 1조원, 당기순이익 1000억원 규모의 강소증권사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한 데 힘입어 올해에는 덩치를 더욱 키워 대체투자 등 투자은행(IB) 부문의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신주 200만주를 액면가(5000원)의 10배 수준인 5만원에 발행할 계획이다.

BNK금융지주는 앞서 자회사 BNK투자증권의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달 19일 1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통해 증자 대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현재 4421억원 규모인 BNK투자증권의 자본금은 1000억원 증자를 통해 5000억원대로 올라설 예정이다.

BNK투자증권이 자본 확충에 나서는 것은 2년 만이다. BNK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 2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 자본금을 기존 2100억원에서 4200억원으로 키우면서 IB 부문 강화에 공을 들인 바 있다.

이번 증자도 자기자본 투자(PI)를 기반으로 IB와 자산관리(WM) 역량을 대폭 늘리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연임에 성공한 김지완닫기김지완기사 모아보기 BNK금융지주 회장 역시 증권의 WM과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을 강조함과 동시에 관련 부문을 대폭 강화하는 조직개편과 경영진 인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김지완 회장은 이와 함께 올해 초 BNK금융그룹의 중장기 경영 계획인 ‘그로우(GROW) 2023’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계열사 10개 이상을 보유한 ‘글로벌 스탠다드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병영 BNK투자, 자본 1조 강소증권 도약 잰걸음
이에 BNK투자증권은 최근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룹CIB센터’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CIB센터 내 ‘부울경영업그룹’을 신설하고, 증권과 WM 전문가인 김상홍 부사장을 부울경영그룹장으로 선임했다.

또 대체투자금융본부를 김병영 사장 직속으로 편제하고 김덕규 전 KB증권 부동산금융본부장을 대체투자금융본부장(전무)로 영입하는 등 IB 부문의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개편을 단행했다.

이와 같은 그룹 지주사의 전폭적인 지원의 바탕에는 지난해 거둔 호실적이 기반한다.

지난해 BNK투자증권의 순이익은 210억원으로 전년(114억원) 대비 무려 8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주사 순익 기여도도 2.3%에서 3.7%로 1.4%포인트 상승하면서 지주에 힘을 보탰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보다 97.2% 증가한 286억원으로 급증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BNK투자증권 측은 “지난 2018년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조직을 확대하고, 채권 운용 수익을 늘린 게 실적 상승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주사로부터 조달한 사업 자금을 바탕으로 IB 부문 등을 강화한 것이 사상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BNK투자증권은 올해 증자를 통해 자본 규모를 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연내 다시 한 번 증자를 단행해 자본금을 7000억원대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11월 BNK투자증권의 새 대표이사직에 김병영 대표가 취임하면서 회사를 자기자본 1조원, 당기순이익 1000억원의 우량 증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그에 맞춘 순차적인 자본 확충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정훈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BNK금융그룹은 최근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등의 자회사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및 투자를 통해 점진적으로 비은행 부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그룹 내 은행 부문의 순이익 기여도가 90%를 상회해 은행부문 영업집중도가 매우 높지만, 최근 증권과 자산운용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순이익 기여도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등 사업다각화가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올해는 기업대상 자기자본 투자 확대 등 은행의 기업금융과 쉽게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증권·자산운용 부문 중심의 다각화 전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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