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 저금리·DLF 사태·오픈뱅킹 ‘3중고’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2-23 00:00

신탁상품 판매 규제 비이자이익 요원
토스·카카오페이 등 뱅킹 장착 위협

은행 저금리·DLF 사태·오픈뱅킹 ‘3중고’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올해 최대 실적을 거둔 은행이 내년에는 올해만큼 실적을 내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저금리 시대에 돌입하면서 이자이익이 떨어지고, DLF사태로 비이자이익에 타격이 오면서 수익성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오픈뱅킹 전면시행으로 대형 핀테크 업체가 사실상 ‘뱅킹’ 기능을 하면서 3중고 시대에 돌입하게 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저금리가 가시화되며 3분기 시중은행 순이자마진(NIM)은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KB국민은행은 작년 4분기 NIM이 1.7%였으나 올해 3분기 1.67%로 0.3%p, 신한은행은 작년 말 1.61%보다 0.08%p 낮은 1.53%로, 하나은행은 작년 4분기 1.56%에서 올해 1.47%로, 우리은행은 작년 4분기 1.51%에서 올해 3분기 1.4%로 순이자마진이 감소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평균 NIM은 1.55%로 2018년 1.67%, 2019년 1분기 1.61%, 2019년 상반기 1.61%로 지속적으로 감소해오고 있다.

대출 억제 정책으로 은행에서 자산을 늘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16일 정부는 부동산대책을 발표하고 17일부터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전 금융권에서는 부동산 안정화 방안으로 시가 15억원이 넘는 아파트의 전 금융권 대출을 금지했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부동산대책에 따라 은행업종의 내년 대출증가율 추정치를 기존 4.5%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2021년 대출증가율 추정치 역시 5.5%에서 4.6%로 낮춰 잡았다. 신서정 연구원은 “대출규제 부분이 당초 예상보다 강하게 나옴에 따라 향후 주택 구입을 위한 신규 대출이 상당 부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들의 실적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나 변화 폭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또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이 은행에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주는 수익원이었던 만큼 은행에는 타격이 올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DLF 사태로 파생상품 창구 판매가 제한되면서 비이자이익에서 활로를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2일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 최종안’을 발표했다. 향후 으냉은 고난도 금융상품은 판매를 할 수 없다.

은행들이 우려하던 신탁판매를 허용하게 됐으나 관련 감독, 검사가 강화됐다. 일반투자자 요건도 사모펀드 최소투자 금액이 1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상향됐다.

레버리지 200% 이상 펀드는 3억원 이상에서 5억원 이상으로 판매 문턱이 더 높아졌다.

오픈뱅킹 도입으로 고객 이탈까지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18일 은행권 뿐 아니라 토스,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 기업에서도 전 계좌 조회, 송금, 결제가 가능한 사실상 ‘뱅킹’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등 거대 핀테크 기업이 오픈뱅킹에 참여하면서 이를 어떻게 대비해야할지가 가장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에서는 주거래 은행 장벽이 없어지면서 고객 이탈을 방지하고자 고가의 경품을 내건 공격적 마케팅을 쏟고 있다.

경남은행은 오픈뱅킹 가입자에게 최대 5만원 캐시백을 해주는 복주머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5개 이상 복주머니를 받은 고객 1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 갤럭시폴드, 스타일러를 추첨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고 있다.

2주마다 202명씩 1010명에게 애플워치, 에어팟2 프로, 스타벅스 커피쿠폰 등도 증정하고 있다.

제주은행은 오픈뱅킹 서비스 기념 2.4% 예금을 선착순 2000명에게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하나은행 오픈뱅킹 내에서 타계좌에서 이체하는 경우 LG올레드, LG스타일러 등 추첨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KB국민은행도 지난 20일까지 타계좌 잔액으로 국민은행 상품을 가입한 고객 1000명을 뽑아 상품 가입 축하금 10만원을 지급했다.

타계좌로 리브환전을 신청할 시 1000명에게는 1달러짜리 50매가 들어있는 달러북 세트를, 타계좌서 리브머니 보내기 등을 이용하면 1만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학계에서는 2020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은행에서는 중소기업 금융 수요를 발굴하고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 글로벌 진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대기 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국내시장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진출할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들은 고객 장악력을 높이는 동시에 빅테트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준비하는 등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라며 “영향력을 가진 금융회사 글로벌 지분투자 활성화가 필요하고 적극적인 중소기업 금융수요를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DQN강태영號 농협은행, 자산리밸런싱으로 RWA '통제'···RoRWA ‘과제’ [은행권 RWA 대해부] 강태영 행장이 이끄는 NH농협은행이 총자산을 8% 이상 확대하면서도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을 3% 아래로 통제했다.정부·공공기관 관련 저위험 자산과 대기업여신을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결과다. 총자산 대비 RWA 비율인 위험밀도가 낮아졌고 보통주자본(CET1)비율도 반등했다.자본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은 자산관리(WM) 수수료수익도 빠르게 성장했다. 신탁·펀드·방카슈랑스 수수료가 고르게 증가한 가운데 은행이 직접 보유한 펀드 투자 RWA는 감소했다.반면 기업·부동산 부문의 표준방법 RWA와 거래상대방·CVA리스크 RWA는 급격히 늘었다. 기업금융 확대와 파생·증권금융거래 증가가 자본 부담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 2 이은미號 토스뱅크, AWS AI로 장애 잡고 ZeroOps로 운영 효율화 [망분리 넘어서는 인뱅] 이은미 대표가 이끄는 토스뱅크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활용 무대를 은행의 핵심 IT 운영 영역으로 넓히고 있다. 문서 처리나 코드 리뷰처럼 사람이 반복적으로 수행해왔던 업무를 AI로 자동화하는 데서 나아가,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찾아내고 대응 방법을 제시하는 역할까지 생성형 AI에 맡기는 방식이다.금융당국의 망분리 규제 완화가 적용될 경우, 그동안 외부 통신망과 분리돼 있던 내부 정보처리시스템의 로그와 운영 데이터를 외부 고성능 생성형 AI와 연결할 수 있게 된다.고객 1600만명을 넘어선 토스뱅크 입장에서는 늘어나는 서비스와 시스템을 인력 확충만으로 관리하기보다 AI를 활용해 운영 생산성과 안정성을 함께 3 최우형號 케이뱅크, 클라우드·에이전틱 AI 양날개…R&D 체질개선 [망분리 넘어서는 인뱅] 최우형 행장이 이끄는 케이뱅크는 금융권 망분리 규제 완화를 발판 삼아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개발 체질을 바꾸고 있다.망분리 환경에서 제한됐던 외부 오픈소스와 생성형 AI 활용의 문턱을 낮춰 개발 단계부터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내부에서는 금융 특화 거대언어모델(LLM)과 에이전틱 AI를 잇따라 도입하는 식이다.특히 케이뱅크는 올해 1월 은행권 최초로 내부 업무망과 분리된 클라우드 기반 연구개발망(R&D망)을 구축했다. 새 R&D망에서는 데이터 반입과 생성형 AI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AI·빅데이터 기술 검증에서 실제 서비스 적용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금융권에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