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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3분기 매출·영업익 동반성장..."수익성 중심 패러다임 전환"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1-11 16:25

대한통운 제외시 영업익 14.3% 감소한 1810억원
"내년까지 수익성 강화·재무구조 개선 집중할 계획"

CJ제일제당, 3분기 매출·영업익 동반성장..."수익성 중심 패러다임 전환"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CJ제일제당이 올해 3분기(7~9월)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5% 늘어난 5조8581억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2727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할 경우 매출은 25.5% 늘어난 3조4461억원, 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1810억원을 기록했다.

식품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2.7% 늘어난 2조 224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고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말 출시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비비고 죽'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 주요 가정간편식 제품 매출이 20% 성장했다. 김치와 햇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15억원으로 장기 소비 침체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가공식품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배 증가한 9058억원을 기록했다. 슈완스 매출(6599억원)에 20% 이상 늘어난 미국과 중국의 성과, 118% 가량 성장한 베트남 매출이 더해지며 성장을 견인했다. 이로써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가공식품 분야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조미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사업부문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의 악재에도 지난해 수준인 7191억원의 매출과 5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아미노산 품목인 '트립토판'과 '알지닌'의 생산기반이 확대됐고, 식품조미소재 '핵산' 판매량과 판가가 모두 상승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ASF와 중국 등 글로벌 시황 악화로 주력 품목중 하나인 라이신의 생산량을 전략적으로 줄였지만 고수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체질을 개선하며 전년 동기와 같은 영업이익률 7.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CJ Feed&Care(옛 생물자원사업부문, 사료+축산)는 국내외 사료 판매처를 수익성 중심으로 조정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9% 줄어든 50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인 베트남의 ASF 확산과 인도네시아 지역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사료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영업손실 2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79억원)에 비해 적자 폭을 크게 줄이는데 성공했다.

CJ제일제당은 4분기와 이후 내년까지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생산공정 개선 및 운영 최적화를 통한 원가절감 등 비용 효율화도 강도 높게 추진한다. 유휴자산 유동화와 투자 효율화, 영업활동 현금흐름 개선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식품사업부문의 경우, 국내 사업은 효율화에 방점을 두고 글로벌에서는 슈완스 인수 효과를 극대화하고 가공식품의 성장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바이오사업부문도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기 위해 핵산과 트립토판 등 고수익군 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확대하고, 라이신과 메치오닌 등 대형 제품은 원가 경쟁력 강화에 힘쓴다는 전략이다. CJ Feed&Care도 4분기 들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축산가가 회복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를 대비한 R&D 투자는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수익성 중심의 경영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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