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World Briefing] 고공행진 멈춘 홍콩 집값, 지금이 ‘적기’

김성욱 기자

ksu@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6-15 10:22

[World Briefing] 고공행진 멈춘 홍콩 집값, 지금이 ‘적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성욱 기자] 지난 수년간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집값을 자랑하던 홍콩 부동산 시장이 최근 강력한 한파를 맞고 있다. 거래 침체와 가격 하락세가 장기화되면서 조정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정이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홍콩 부동산에 투자하기에는 지금이 오히려 적기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World Briefing] 고공행진 멈춘 홍콩 집값, 지금이 ‘적기’이미지 확대보기
뜨겁던 홍콩 부동산, 왜 흔들렸을까

홍콩의 부동산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은 이후 2018년 7월까지 연평균 11.6% 상승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집값 거품을 측정하는 대표 지표인 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PIR)을 보면 홍콩은 49.4, 중국 베이징 45.0, 싱가포르 21.4, 한국 21.1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홍콩에서 거주할 수 있는 중간 가격의 집을 사려면 모든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49년을 모아야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2018년 하반기 중국 경제가 둔화되면서 홍콩 경제 또한 중국과 동반 하락하기 시작했다.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4.1%에 달했던 홍콩 경제성장률은 하반기 2.1%로 ‘반토막’이 났다.

게다가 4분기엔 1.3%까지 추락하며 2016년 1분기 이래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으로 홍콩의 수출경기 악화가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져 부동산 구매력에 악영향을 미쳤다. 미국 달러화 페그제도(자국 통화가치를 달러가치에 고정하는 제도)를 시행하는 홍콩의 통화정책은 미국 달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은 홍콩 정책 금리의 인상을 의미한다. 2018년 2월 홍콩 기준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 간 금리가 1.08%에서 12월 2.33%로 상승했고 이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인상되었다.

같은 해 9월에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대출금리를 5%에서 5.13%로 인상하면서 모기지대출을 받는 구매자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가중시켜 홍콩의 부동산 하락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처럼 과거 홍콩 부동산은 전 세계가 주목할 만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지난해부터 발생한 여러 부정적 요인으로 다소 성장이 둔화되면서 홍콩 부동산의 위기론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World Briefing] 고공행진 멈춘 홍콩 집값, 지금이 ‘적기’
“더 오르기 전에 사자”… 부동산 계약 건수 폭증

하지만 시장에서는 오히려 지금이 홍콩 부동산에 투자하는 데 적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미친 집값’이라 불릴 정도로 가격이 높은 나라인 만큼 어느 정도 조정을 보이는 지금이야말로 부동산을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보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 홍콩 부동산 매수세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존주택 판매 규모는 403억홍콩달러(약 6조원)로 8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달보다 38% 늘어난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부 소형 아파트(플랫) 판매가가 사상 최고치로 오름에 따라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부동산을 사려는 매수세력이 몰렸다고 분석했다.

현지 부동산 전문가는 “신규주택 시장의 강력한 매수심리가 기존주택 시장으로 확산했다”며 “각기 다른 지역에서 많은 거래가 발생하면서 사상 최고치의 가격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칭이역 위쪽의 20년 된 916제곱피트 건물은 3,000만홍콩달러(약 45억원)로, 제곱피트당 3만 2,751홍콩달러(약 489만원)에 팔리면서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기록을 썼다.

1분기 부동산 개발사들이 판매한 신규 플랫은 모두 8,115채로 전분기 대비 71%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계약 규모는 891억 2,000만 홍콩달러로 전분기 대비 40.3% 늘었다.

[World Briefing] 고공행진 멈춘 홍콩 집값, 지금이 ‘적기’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성욱 기자 ksu@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재테크 다른 기사

1 코인거래소도 금융그룹 시대…‘짝’ 못 찾은 빗썸의 선택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도 금융그룹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전통 금융회사와 가상자산 거래소의 합종연횡이 빨라지면서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아직 확실한 전략적 파트너를 찾지 않은 빗썸으로 향한다.미래에셋그룹이 코빗을 품에 안으며 디지털자산 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한국투자증권 계열은 코인원과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한화투자증권은 일찌감치 두나무의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전통 금융회사와 가상자산사업자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거래소는 이제 단순한 코인 매매장이 아니라 미래 금융의 고객 접점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업비트·코빗·코인원 등이 각자의 금융 또는 전략적 연결고리를 만드는 상황 2 AI가 재무설계 바꾼다…한국재무설계협회·쿼터백 '베러웰스'로 생태계 구축 사단법인 한국재무설계협회와 쿼터백그룹이 AI 기반 자산관리 솔루션 '베러웰스(BetterWealth)'를 앞세워 재무설계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전문가 양성부터 대학 교육까지 연결하는 AI 재무설계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한국재무설계협회는 지난달 30일 쿼터백그룹과 '디지털 기반 생애 자산관리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AI를 활용한 재무설계 역량을 높이고, 실무 현장과 교육을 연계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협력의 중심에는 쿼터백그룹의 AI 자산관리 솔루션인 '베러웰스'가 있다. 협회는 AFPK 자격인증자들에게 베러웰스 체험 기회를 제공해 AI를 활용한 재무상담 경험을 확대하고, 쿼터백그룹은 3 “재무설계, 자산가 전유물 아니다”…업계·학계 ‘한국형 재무설계’ 논의 본격화 초고령사회 진입과 퇴직연금 시장 확대, 투자 대중화 흐름이 맞물리면서 개인 맞춤형 재무설계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 중심의 가계 자산구조와 은퇴 준비 부담이 커지면서 업계와 학계는 국내 현실에 맞는 ‘한국형 재무설계’ 모델 구축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12일 한국재무설계협회는 한국FP학회와 함께 오는 15일 서울 여의도 SK증권빌딩 11층 한국성장금융에서 ‘2026 춘계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개인재무설계의 도약을 위한 한국형 재무설계 정착 과제’를 주제로 열린다. 행사에서는 국내 가계 자산구조와 은퇴·연금 수요 등을 반영한 한국형 재무설계 모델의 방향성과 제도적 과제 등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