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외에도 보험업계의 잠재적 M&A 매물로 언급되는 동양생명·ABL생명·MG손해보험 등도 사모펀드를 거쳐 구조조정 및 자본확충 작업을 거친 뒤 주요 금융지주에 재매각되는 방식을 채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M&A 시장의 ‘구매자’로 꼽히는 KB·우리·하나 등 주요 금융지주 및 보험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현재 상황에서 보험사 M&A에 나서는 것은 무리수”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오는 2022년 도입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의 여파로 보험사들의 책임준비금이 크게 늘어날 예정인데다가, 시장 포화에 빠진 보험업계가 만성적인 성장 정체에 접어든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지주와의 리딩뱅크 싸움에서 비은행 계열사 실적으로 인해 선두 자리를 내준 KB금융지주나, 계열사 포토폴리오가 완전하지 않은 우리·하나금융지주 등은 모두 보험사 M&A에 은근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섣불리 M&A 경쟁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보험업계가 처한 녹록치 않은 현실 때문이라는 관측이 많다. 지주들이 무리해서 M&A에 나서더라도 인수된 보험사의 구조조정이나 조직 개편 과정을 거치면서 잡음이 발생한다면 문제가 더 커진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사모펀드가 먼저 나서서 보험사를 인수하고, 자체적으로 구조조정 및 경영 개선을 이뤄낸 뒤 이를 금융지주에 재매각하는 형태를 취한다면 금융지주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3년 구 ING생명을 1조8400억 원에 인수한 이후 5년 만에 이를 신한금융지주에 매각하면서 2조 원이 넘는 매각 차익을 남기는 등 ‘흥행 대박’을 거뒀다. 여기에 상장을 통한 구주매출과 배당, 신한금융으로의 지분 매각 비용을 합치면 약 4조 원이 넘는 돈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사모펀드를 통한 매각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차익 실현에만 목을 매는 사모펀드가 회사 현실은 외면한 채 무리한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으로 오히려 경영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업은 다른 금융업에 비해 전문적이고 높은 이해도를 요구하는 편”이라며, “특히 최근처럼 IFRS17 도입 등 중대한 변화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충분한 이해없이 섣불리 보험사에 손을 댄다면 아무리 사모펀드일지라도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롯데손해보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JKL파트너스의 경우 지난 2017년 MG손해보험의 인수 작업을 검토하며 손해보험업에 대한 이해도를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RBC)에서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말 기준 155.4%로 당국 권고기준인 150%를 근소하게 넘겼다. JKL파트너스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수와 동시에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해 롯데손보의 자본건전성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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