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산은 임금피크 급증…국책은행 명예퇴직 퇴로 '한숨'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1-30 10:05

산은 임금피크 급증…국책은행 명예퇴직 퇴로 '한숨'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책은행들이 베이비 부머 세대 임금피크제 진입 대상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명예퇴직 카드는 사실상 막혀 있어 퇴로를 고민하고 있다.

'세대간 빅딜' 차원에서 국책은행 명예퇴직 활성화에 힘을 싣고 있는 금융당국에 비해 재정 당국은 퇴직금 재원 마련 측면 등에서 미온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임금피크제에 진입한 직원이 2017년 153명에서 지난해 215명으로 40%나 늘었다.

국책은행의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 수는 매년 증가세다. 추경호닫기추경호기사 모아보기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2년여 뒤인 2022년 임금피크제 직원 비중(2016년 정원 기준)은 산업은행이 18.2%에 달하고,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도 각각 12.3%, 7%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국책은행 명예퇴직은 2015년을 기점으로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감사원의 '방만 경영' 지적으로 퇴직금이 줄면서 임금피크제 진입 인센티브가 훨씬 커졌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의 경우 만 55세에 임금피크에 진입하면 5년간 연봉의 290%를 나눠 받는데, 명예퇴직을 하면 돈을 절반 가량만 받을 수 있다.

임금이 높은 관리자 비중이 큰 '항아리형' 인력 구조는 인사 적체, 조직 활력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다. 산업은행 노조는 지난해 11월 "신규 고용창출은 꿈도 못꾸고 조직의 고령화만 부추기는 상황이 되고 있다"며 상시 명예퇴직 재시행을 주장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시중은행 퇴직 흐름과 대조적이다. 시중은행들은 수 년간 디지털화에 맞춰 지점 통폐합과 인력 다이어트를 진행중인 가운데 연말 연초 희망퇴직이 상시적인 관례가 돼가고 있다. 현재 희망퇴직 대상자는 주로 외환위기 이전에 대거 입행한 1960년대생으로 은행들은 특별퇴직금, 재취업 지원금 등 인센티브를 보다 강화했다.

국책은행에서도 노사 협의로 명예퇴직 활성화에 힘을 싣고 있다. 산업은행의 경우 지난해 12월 노사협의에서 "명예퇴직 제도를 2019년 중 조속히 시행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을 협의서에 담았다. 다만 주무 부처인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간 조율이 돼야 '명예퇴직 부활'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최우형號 케이뱅크, 클라우드·에이전틱 AI 양날개…R&D 체질개선 [망분리 넘어서는 인뱅] 최우형 행장이 이끄는 케이뱅크는 금융권 망분리 규제 완화를 발판 삼아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개발 체질을 바꾸고 있다.망분리 환경에서 제한됐던 외부 오픈소스와 생성형 AI 활용의 문턱을 낮춰 개발 단계부터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내부에서는 금융 특화 거대언어모델(LLM)과 에이전틱 AI를 잇따라 도입하는 식이다.특히 케이뱅크는 올해 1월 은행권 최초로 내부 업무망과 분리된 클라우드 기반 연구개발망(R&D망)을 구축했다. 새 R&D망에서는 데이터 반입과 생성형 AI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AI·빅데이터 기술 검증에서 실제 서비스 적용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금융권에 2 윤호영號 카카오뱅크, 내부망 넘어 개발·보안까지 ‘AI Native Bank’ 고도화 [망분리 넘어서는 인뱅] 윤호영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뱅크는 ‘AI Native Bank’를 선포하며 생성형 AI를 고객 서비스뿐 아니라 개발과 정보보호 업무까지 끌어들이며 활용 영역을 넓혀왔다.특히 망분리 규제 완화 전후의 변화가 눈에 띈다. 이전까지 카카오뱅크의 AX는 내부망 안에서 안전하게 AI를 활용하거나, 당국의 샌드박스 속에서 개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특정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방식에 가까웠다.그러나 망분리 규제완화가 추가적으로 이뤄진다면 외부의 고성능 AI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개발·보안 업무에 직접 접목하는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내부망 AI 위주였던 카뱅…망분리 안에서 ‘AI Native’ 실험카카오뱅크는 3 DQN정진완號 우리은행, 총자산 증가에도 RWA 2%대 통제···RoRWA 개선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 정진완 행장이 이끄는 우리은행이 총자산을 7% 이상 늘리면서도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을 2%대로 통제했다.지난해 기업여신과 RWA 증가를 억제해 자본비율을 끌어올린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대기업과 우량 거래상대방을 중심으로 영업을 재개하면서도 자산 증가 속도보다 RWA 증가 속도를 낮게 유지했다.우리은행의 RWA 관리와 보통주자본(CET1) 확충은 우리금융그룹의 CET1비율 13% 돌파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상대적으로 낮았던 그룹 자본비율을 경쟁 금융지주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주주환원과 비은행 자본 투입, 기업금융 확대를 병행할 기반을 마련했다.다만 자본을 이익으로 전환하는 효율은 후퇴했다. 올해 상반기 우리은행의 연결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