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화그룹, 롯데손보 인수 후보 급부상? 5위 메리츠화재 추격 가능할까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2-26 16:16

자동차보험 시너지 기대-낮은 재무건전성 옥에 티... '양날의 검' 평가

△롯데손해보험 사옥

△롯데손해보험 사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롯데그룹이 금융 계열사를 정리하면서 보험 계열사였던 롯데손해보험의 매각을 천명한 상황에서, 주요 구매자로 거론되던 국내 금융지주들 외에도 한화그룹이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그룹은 최근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TF장에는 내년 한화생명의 각자대표로 내정된 여승주닫기여승주기사 모아보기 대표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여승주 사장은 과거 대한생명은 물론, 방산, 화학계열사 인수 작업에도 참여했던 그룹 내 최고의 살림꾼으로 통한다. 여 사장이 한화생명으로 돌아와 대표이사직에 오른 것 역시 롯데손보, 카드 등을 인수해 금융 계열사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한화그룹은 과거에도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이나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에도 관심을 보였던 전력이 있으나 모두 막바지에 물러났던 전력이 있어 아직은 ‘두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기존 한화 계열 손해보험사인 한화손해보험과 롯데카드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롯데손해보험이 결합된다면 기존 5위였던 메리츠화재를 따라잡을 수 있는 손보업계 ‘다크호스’가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한화손보-롯데손보 합병 시 자동차보험 시너지 기대... 퇴직연금은 ‘양날의 검’

현재 한화손해보험의 자산규모는 업계 6위 수준이다. 3분기 기준 누적 순이익은 약 1158억 원으로, 5위 메리츠화재의 2050억 원보다 약 890억 원 가량의 차이를 보인다.

같은 기간 롯데손해보험은 440억 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한화손보와 롯데손보의 당기순이익을 단순 합산해도 1600억 원 수준으로 메리츠화재의 수치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양 사가 지닌 영업 인프라 시너지를 고려하면 플러스 알파의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먼저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의 경우, 현재 한화손보는 5.2%로 메리츠화재의 4.8%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여기에 롯데손해보험이 차지하고 있는 2~3% 가량의 점유율이 더해지면 메리츠화재를 따돌리는 것은 물론 업계 4위 KB손해보험의 점유율(12.1%)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롯데카드를 패키지로 인수할 경우, 롯데손보의 자동차보험료를 롯데카드로 납부하는 고객들까지 흡수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반면 롯데 계열사의 퇴직연금을 롯데손해보험이 사실상 총괄하고 있다는 점은 ‘양날의 검’으로 평가받는다. 만약 해당 시장을 고스란히 흡수할 수 있다면 실적에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속 빈 강정’ 신세가 될 수 있어 구매자들로 하여금 신중을 기하게 만들고 있다.

◇ 롯데손보, 낮은 재무건전성 우려... IFRS17 대비 추가 자본투입 절실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놓고 구매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이들의 낮은 재무건전성이 가장 대표적이다. 롯데손보는 3분기 기준 157.6%로 금융당국의 권고기준인 150%를 근소하게 상회하며 다소 불안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직전분기 155.6%에 비해 소폭 오르긴 했지만, 퇴직연금 특별계정 신용위험액 및 시장위험액이 늘면서 책임준비금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향후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퇴직자가 늘어난다면 해당 지급액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들의 자본확충 필요성은 더욱 큰 상황이다.

업계는 통상적으로 1%의 지급여력 비율을 올리는 데 약 20억 원의 자본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롯데손보의 재무건전성을 안정궤도인 200% 이상으로 끌어올리려면 약 1000억 원대의 자본 확충이 필요할 전망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손보의 영업력 자체는 업권 전체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낼 정도로 건재한 편이지만, 특별계정 비중이 크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하는 한편, “장단점이 명확한 회사이므로 인수하려는 기업들도 충분히 해당 부분들에 대한 전략을 세워 움직임에 나설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현대해상, ‘시니어하우징’ 출사표…고령층 주거 시장 정조준 [보험사 시니어 전략] 현대해상이 시니어하우징 사업을 통해 고령층 시장 공략에 나섰다. 요양 시설이 아닌 고령층 주거 시장에 처음 나서는 만큼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자회사 현대씨앤알(C&R)은 최근 시니어하우징 전문 운영사 현대에이치엑스피(HXP)를 설립했다. 시니어하우징은 고령층의 독립적인 주거 생활을 지원하는 시설로, 식사와 청소, 건강관리, 응급대응, 여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요양시설이 돌봄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 달리 주거와 생활 편의를 결합한 형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현대해상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시니어하우징 시장에서의 '운영 역량'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전문 2 한화생명, 대체투자 평가손익 호조에 투자손익 급증…장기채 매입·대체투자 투트랙 강화 [보험사 투자 전략 점검] 한화생명이 올해 1분기 대체투자 평가이익과 채권 운용 수익 증가로 높은 투자손익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장기채 매입을 지속하면서 대체투자와 투트랙 전략으로 투자손익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투자손익은 2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3.6% 증가했다.한화생명 관계자는 1분기 투자손익 증가과 관련해 “이자 배당수익 지속 확대, 증시 활성화에 따른 대체투자 평가이익 증가, 환율 상승에 따른 환파생손익 증가 영향으로 수익을 실현했다”고 말했다.대체투자 평가익 1980억원 반영…장기채 전략도 성과한화생명이 투자손익을 확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대체투자 자산 3 4년 전 대비 급성장한 굿리치 기업가치는…JC파트너스·한승표 대표 온도차 [콜옵션 발 굿리치 M&A] 한승표 대표와 JC파트너스가 굿리치 기업 가치를 최소 행사 가격이 5000억원 중후반대인 가운데, 향후 종결시점과 공정가치 평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JC파트너스 입장에서는 수익률을 높여야 하는 만큼 더 높은 가격을, 한 대표는 새 투자자를 유치해야 하는 만큼 투자 가격을 최대한 낮춰야 유리한 만큼, 회계법인 기업가치 산정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콜옵션 최소 행사 가격은 지분가치 100% 기준 5000억원 중후반대다. 현재 최소 행사 가격에 대해서는 서로 이견이 없는 상태이나 종결 시점이나 공정가치 평가에 따라 가격은 더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굿리치 가격에 따라 한승표 대표가 유치해야 할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