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손태승 행장 혁신 칼 뽑다…CDP·수익 보상 재정비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7-23 00:00 최종수정 : 2018-07-23 00:15

전문인력 인센티브 인사제도 구축
비이자이익 확대 새 먹거리 조준

손태승 행장 혁신 칼 뽑다…CDP·수익 보상 재정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이 투자은행(IB)·디지털 등 전문 분야 경험을 키우고 살릴 수 있도록 인재개발 제도인 경력개발경로(CDP·Career Development Path) 프로그램을 개편하는 혁신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이자이익 파이를 두고 벌이는 제한적 경쟁에서 벗어나 비이자이익 수익처를 강화하는 혁신 전략도 병행 공략하고 있다.

◇ ‘전문가 양성하라’ CDP 재정비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손태승 행장의 지시에 따라 전문가 양성을 위한 경력개발경로(CDP) 제도를 보다 체계화하고 재정비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인사제도는 현재 투자금융·기업금융·개인금융·경영지원·개인금융서비스·사무지원·고객만족 등 7개 직군으로 분류돼 있다. CDP 프로그램인 ‘우리전문가 아카데미’를 통해프라이빗뱅킹(PB)·투자은행(IB)·기업금융전담역(RM)·자금시장·부동산·정보통신기술(ICT) 등 다양한 직무 능력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인재시스템 개편은 투자은행(IB) 등 전문 분야 경험이나, 새롭게 변화하는 핀테크(Fintech) 환경 등에 맞춰 뱅커를 양성할 수 있도록 CDP를 어떻게 가져갈 지에 대해 검토하는 것이다.

실제 지금까지 은행원들을 보면 입행 후 순환보직을 거쳐 대동소이한 업무 능력과 경험을 보유하게 되는 게 일반적으로 간주돼 왔다.

사내 공모를 거쳐 해외 근무를 하거나 일반 영업점 외 전문 직무를 경험하고도 결국 인사제도 상 인센티브 측면에서 경력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융·복합 디지털 금융이 화두가 되고 있지만 내부에서 적절한 관리자급 인재를 낙점하기 어려운 점도 그동안의 인재양성 시스템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뒷받침한다는 평가다.

손태승 행장은 그동안 특히 인사혁신을 중점적으로 강조해 왔다. 지난해 말 정기인사를 앞두고 손태승 행장은 행내 특별방송을 통해 직접 능력·공정·역동·명확 등 기본 인사원칙과 방향을 알리는 '선(先)공개·후(後)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하반기 영업을 앞두고서는 황원철 디지털그룹장을 '외부 수혈'하고 디지털 조직을 확대하는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부서 별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전반적으로 현황 파악을 하고 있고 자격요건도 살펴보는 중”이라며 “CDP를 재정비해서 전문가 연수를 강화하려는 취지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 수수료 비중 확대 공략

손태승 행장이 관심을 기울이는 또다른 혁신 부문으로는 비이자이익 확대가 꼽힌다.

기존 국내 영업은 궤도에 오른 만큼 자산관리(WM) 상품 판매를 늘리고, 투자자산을 발굴하고 트랙레코드(실적)를 쌓으면서 투자은행(IB) 부문을 강화해 수수료 이익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미 유럽과 미국 내 IB데스크에 인력까지 운용중인 우리은행은 동남아 지역으로 투자금융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런던(영국)·뉴욕(미국)을 비롯 시드니(호주)·싱가포르 등 주요 금융시장에 IB데스크를 설치하고 본사와 협업을 통한 IB영업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왔다.

시드니와 싱가포르에는 국내 IB직원이 파견됐고, 뉴욕과 런던에는 IB경력 주재원 인력이 활용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베트남법인에 IB데스크를 추가하고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뉴욕과 런던에 IB 전담 주재원 충원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4월 중국계 항공기 리스 전문회사인 CMIG Aviation의 에어버스 A330 구매자금 일부(450억원) 금융주선에 참여해 중국 항공기금융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자산관리(WM) 상품 판매도 호조세다. 최근 은행권은 새 수익처로 주가연계증권(ELS)을 특정금전신탁 계좌에 편입해 파는 주가연계신탁(ELT)을 공략해 왔는데, 우리은행의 경우 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손태승 행장 취임 이후 첫 반기 성적인 올 상반기(1~6월) 기준 ELT 판매액은 전년동기 대비 77% 뛰었고, 신탁자산 수수료 수익도 53% 증가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KB금융 차기 회장 선임 절차 본격화, 양종희 회장 연임 여부 촉각 [2026 금융지주 인사 풍향계] K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양종희 현 KB금융그룹 회장의 연임 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양 회장은 2023년 11월 KB금융 회장에 오른 뒤 올해 11월 첫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양 회장은 재임 기간 KB금융은 리딩금융 지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총주주환원율(TSR) 52.4%, 보통주자본비율(CET1) 13%대 유지, 비이자이익 확대 등 밸류업과 실적 양 측면에서 뚜렷한 성과를 냈다.다만 금융지주 회장 선임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투명성 요구가 강화된 상황인 만큼,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예년보다 평가기간을 늘리고 외부 후보자 검증 절차를 보강하는 방식으로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K 2 박상원號 금융보안원, 인력ㆍ네트워크 강화로 디지털자산ㆍAI 보안 '만전' [금융공기업 이슈] 금융권 인공지능 전환(AX)이 속도를 내면서 금융보안원이 AI·디지털자산 보안 체계 정비에 나서고 있다. 생성형 AI 활용과 스테이블코인·토큰증권(STO) 등 디지털자산 제도화 논의가 맞물리며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영향이다.AI가 상담, 심사, 이상거래 탐지 등 실제 금융 업무로 확산할수록 보안 검증과 통제 체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중소 금융사의 자체 대응 여력이 제한적인 만큼 금융보안원의 업권 차원 지원 역할이 확대되는 모습이다.AI 보안 지원 전면화금융보안원이 최근 AI 보안 지원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금융사별 대응력 차이가 있다. 일부 금융사는 자체 AI 거버넌스와 레드팀, 외부 모의해킹 등을 3 이환주號 KB국민은행, 민간중금리 1.5조 푼다…중·저신용 여신 확대 [은행권 포용금융 강화 전략] 이환주 행장이 이끄는 KB국민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출과 대환상품, 채무조정 상담, 개인사업자 금융비용 지원을 아우르는 포용금융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금융당국이 포용금융 전략추진단 출범과 상생금융지수 도입 등을 추진하며 금융권의 공적 역할을 강조하는 가운데, 국민은행은 단순 지원 확대보다 신용평가 고도화와 리스크 관리 기반의 정교한 공급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특히 국민은행은 올해 민간중금리대출 1조5300억원 공급 계획을 세우고 1분기에만 3068억원을 공급했다. 중·저신용자에 대한 은행권 여신 확대가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국민은행이 개인여신과 대안정보 기반 심사 체계를 앞세워 금융 접근성 확대에 나서고 있음을
ad
ad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