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보릿고개 넘긴 조선 3사, 연이은 수주 낭보에 신바람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3-07 06:00

IMO 선박 배출가스 규제 강화 힘입어 실적회복 나서
“최악의 해를 견딘 결과가 결실로 이어져”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사진=각 사.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사진=각 사.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가 보릿고개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지난 몇 년간 수주 절벽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조선 빅3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등에 힘입어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유럽 선주사로부터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총 29척, 20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가스선이 11척(LNG선 3척, LPG선 8척), 유조선 10척, 컨테이너선 6척, 초대형 광탄운반선(VLOC) 2척 등이다.

특히 지난달 27일 LPG운반선 2척, 28일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 이달 1일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을 수주한 것을 포함해 최근 1주일 동안 8척, 약 8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재무 상태를 고려해 발주를 결정하려는 선주들의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강도 높은 경영개선 노력을 통해 구축한 탄탄한 재무구조가 수주 성공에 한 몫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수주한 선박 중 지난해에만 총 15척(옵션 7척 포함)의 LNG선을 수주하면서 대형 LNG선 수주점유율 40% 이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대규모 LNG선 추가 수주 계약이 기대되는 등 향후에도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분야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는 지난해 148척, 99억달러를 수주해 목표인 100척, 75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올해는 조선 부문에서 작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132억달러를 수주목표로 설정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최근 해외 LNG 선사로부터 18만㎥급 LNG선 1척(옵션 1척 포함)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컨테이너선 8척, LNG선 2척, 유조선 2척 등 총 12척, 12억1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의 수주 실적을 거뒀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최근 LNG선,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등을 수주하는데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섰다.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일주일 사이 수주한 선박은 총 7척으로 약 8600억원 상당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IMO의 선박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IMO는 선박유의 황산화물 함유 기준을 기존 3.5%에서 0.5%로 3%p 낮출 것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선주사들이 선박연료인 벙커C유의 오염물질을 줄이는 탈황설비를 장착하거나 열효율이 높은 LNG추진선으로 교체가 불가피 한 상황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글로벌 선사들이 친환경·고효율 선박 건조 능력을 갖춘 국내 대형 조선사를 찾고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최악의 해를 견딘 결과가 올해 결실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LNG 관련 선박·설비는 한국 조선업계의 특화 분야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끓는점이 192도인 LNG를 안전하게 저장하는 설비를 만드는 데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서다.

또 LNG선은 1척당 선가가 높고 한국 조선소가 높은 경쟁력과 양호한 수익성을 보이는 선종이어서 LNG선 발주 증대가 다른 선박 발주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선박과 다르게 LNG선은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고 있어 글로벌 선사들이 국내 조선사에 지속적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삼성SDS AX 기술 한눈에…로봇·AI·클라우드 체험 확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SDS의 기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로봇을 가까이에서 보고 AI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행사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6' 체험 세션을 둘러본 뒤 이같이 말했다.이날 키노트에서는 이준희 삼성SDS 대표와 최기영 앤트로픽코리아 대표, 김경훈 오픈AI코리아 대표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전략과 향후 방향성을 제시했다.올해 리얼 서밋은 AX 기술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직접 기술과 서비스를 사용해 보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1층에 마련된 전시장에서는 삼성SDS의 ·로봇· AI·클라우드 등 2 삼성전자, ASML과 12인치 포토마스크 개발…2028년 High NA EUV 도입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반도체 노광설비 기업 ASML이 주도하는 ‘대형 마스크 컨소시엄(Large Size Mask Consortium)’에 참여하고 차세대 12인치 포토 마스크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대형 마스크 컨소시엄’은 현재 반도체 노광설비에 사용되는 6인치를 12인치로 전환하기 위한 협의체로 노광설비와 포토 마스크 관련 글로벌 기술 동향을 함께 모니터링하고 12인치 포토 마스크 개발을 목표로 공동 연구, 표준 개발 등의 협력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포토 마스크란 미세 회로 패턴을 정교하게 새긴 정밀 ‘마스크(틀)’로 노광설비 내에서 빛을 통해 웨이퍼에 설계된 패턴을 새기는 필수 도구이며 회로를 새기는 정밀도가 반도체 성능과 3 이준희 삼성SDS 대표 "AX 역량 앞세워 2027년 로봇 플랫폼 사업 본격화" "AX 무대, 디지털 넘어 피지컬로 확장할 것"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8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엔터프라이즈 AX(인공지능 전환) 콘퍼런스 '리얼 서밋 2026'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삼성SDS는 RX(로봇 전환)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하며, AX의 적용 범위를 물리적 제조 현장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내놨다.RX 사업 추진 본격화…2027년 로봇 플랫폼 공개삼성SDS는 지난 25년간 반도체·2차전지·바이오를 비롯해 자동차·소재·부품·식음료 등 430여 개 기업의 제조자동화에 앞장서 왔다. 이를 통해 축적한 제조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RX 사업의 기반으로 활용한다.이준희 대표는 "RX는 단순히 로봇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