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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X인터넷 글로벌 표준에 도전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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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3-30 18:59

OMG코리아 5개 SW 표준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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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기술력으로 개발돼 진화를 거듭해온 X인터넷 소프트웨어 제품군이 국내 표준화 작업을 거친 후, 글로벌 시장의 표준에도 연이어 도전할 계획이다.

OMG코리아는 최근 세계 시장에 내 놓아도 품질과 기능면에서 손색이 없는 국산 소프트웨어 5개 제품군을 선정해 글로벌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OMG코리가 선정해 글로벌 표준화 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5개 소프트웨어 제품군에는 △X인터넷 △BPM △미들웨어ㆍ프레임워크 △HTSㆍWTS △헬스케어 등이 포함돼 있다.

5개 제품군 영역 중에서 국산 소프트웨어 기업이 조직(이하 SIG : Special Interest Group)을 구성해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영역은 X인터넷과 BPM 두 곳이며, 나머지 3개 분야 소프트웨어 제품의 표준화 작업에 대해서는 현재 SIG 구성을 협의하는 과정이다.

◆5000억 X인터넷 시장을 뚫어라

경쟁력을 갖춘 5개의 국산 소프트웨어 영역 중,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는데 가장 적극적인 곳은 X인터넷 분야다.

현시점에서 소프트베이스ㆍ투비소프트ㆍ토마토시스템ㆍ컴스퀘어ㆍ쉬프트정보통신ㆍ투이컨설팅ㆍ누리솔루션 7개사가 X인터넷 표준화 작업에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로, 2차의 회의 끝에 X인터넷 SIG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또한 OMG코리아측은 3월 31일 OMG 회장에게 국내에서 추진되는 X인터넷 표준안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으로, 현재 순조로운 진행과정을 보이고 있다.

특히 OMG코리아와 참여업체 7곳은 해외에서 X인터넷이라는 용어보다 RIA(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라는 용어가 통용되는 점을 고려해, X인터넷이라는 용어를 대체할 ‘리아 포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이라는 공식명칭까지 확정해 놓은 상황이다.

이번 표준화 작업의 중심에 있는 OMG코리아의 유태권 사무국장은 “객체 지향적인 인터넷 환경을 지원하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국내 기업이 개발하고 발전시켜온 X인터넷은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이라면서도 “이러한 기술적인 기반은 완비됐지만 RIA라는 개념을 내세운 외산 소프트웨어의 강력한 마케팅에 의해 그 가치가 평가 절하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X인터넷이라는 용어를 대변할 ‘리아 포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기존의 X인터넷 영역과 RIA의 영역을 포괄하는 전략으로 접근할 것”이라며 “OMG코리아는 표준화 작업이 단시간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최선의 노력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 표준화 작업에 참여의사를 밝힌 소프트베이스의 노두영 전무는 “현재 국내의 X인터넷 시장은 기업용 UI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 약 700억 원의 사장을 형성한 상황”이라며 “X인터넷의 표준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해외시장으로의 솔루션 수출이 본격화되면 기대할 수 있는 시장규모가 최소 5000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정부지원 없는 표준 확보는 역부족

현 상황을 볼 때 X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국산 소프트웨어가 글로벌 표준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동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OMG코리아는 OMG(Object Management Group)의 산하의 국내 단체로 현재는 한국소프트웨어기술진흥협회의 관할 하에 운영 중인 민간조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OMG이 지난 1989년 IBMㆍ썬ㆍ애플의 컨소시엄으로 출범한 점을 감안하면 OMG코리아를 내세운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발언권을 갖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우선 과거의 사례를 살펴볼 때, OMG에서 표준으로 선정됐던 소프트웨어 분석설계 언어 UML, 표준플랫폼 CORBA 등이 사실상 글로벌 표준으로 채택돼 활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OMG코리아의 발언권을 높일 수 있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

그러나 OMG코리아의 경우 사실상 민간조직의 성향을 띄고 있기 때문에 동 조직 내에서 활동하는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의 지원 없이는 활동자체가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OMG코리아의 유태권 사무국장은 “올해 초 OMG코리아가 출범한 이후 40여 곳 이상의 국산 소프트웨어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혀와 글로벌 표준안 제정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며 “그러나 국내에는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규모의 IT 기업이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에 표준화 작업에 소요되는 비용과 인력을 감당할 능력이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머지 4대 분야 중 BPM 영역에서는 핸디PMG 외 9개사가 SIG를 구성 중이며, 미들웨어 분야에서는 티맥스소프트 외 9개사, HTS/WTS에서는 DRFN와 6개사, 헬스케어에서는 비트컴퓨터 외 6개사가 SIG를 진행 중이다.

<한국금융 김남규 기자>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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