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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코드제로’ 다이슨 잡고 세계1위 간다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7-06-19 00:47

무선청소기 시장 연20% 성장세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앞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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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코드제로’ 다이슨 잡고 세계1위 간다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LG전자 무선청소기는 배터이, 흡입력 면에서 차별성을 갖춘 제품입니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톱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LG전자가 영국 다이슨을 넘어 세계 무선청소기 시장 1위 도약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성장률이 가장 높은 글로벌 무선 청소기 시장을 이끄는 영국의 다이슨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 “다이슨 ‘아성’ 난공불락 아니다”

LG전자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LG의 새로운 무선 청소기 라인업인 ‘LG 코드제로 ART 시리즈’를 발표했다.

‘LG 코드제로 ART 시리즈’는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코드제로 A9’, 로봇청소기 ‘코드제로R9’,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 3개 제품으로 구성된다.

여기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코드제로 A9’ 핸드스틱 청소기다. ‘코드제로 A9’은 모터가 손잡이 부분에 위치한 상중심(上中心) 타입의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로 대한인간 공학회가 주관하는 ‘제17회 인간공학디자인상’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LG전자의 야심작이다.

LG전자의 목표는 하나다. 핸드스틱 청소기계의 절대강자 다이슨을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것. 물론 세계 핸드스틱 청소기 시장의 60%이상 점유율을 달리는 다이슨을 따라잡는 일이 손쉬울 순 없다.

다이슨은 청소기 시장의 정통 강자며 유럽, 북미 시장뿐만 아니라 신흥 시장인 필리핀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연구개발을 위해 4330억을 투자하고 다이슨 내 과학자와 엔지니어는 3500명에 달한다. 다이슨이 지난해 6월 출시한 핸스트틱 무선청소기 ‘V8’은 해외 시장에 이어 국내 시장까지 깊숙이 파고들며 인기 행진을 잇고 있다.

◇ 기술의 LG, 배터리·흡입력 승부수

다이슨을 잡기 위해 LG전자는 배터리 사용 시간, 흡입력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무선청소기는 ‘배터리’와 ‘흡입력’이 성능의 핵심으로 꼽히는 요소다. ‘코드제로 A9’는 LG화학의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2개를 사용해 최대 80분까지 연속해서 청소할 수 있다. 다이슨의 ‘V8’이 40분까지 사용 가능한 것에 비해 2배가 늘어난 셈이다. 또한 배터리는 착탈식이라 교체도 편리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흡입력도 자랑한다. ‘코드제로 A9’이 채택한 초소형 고성능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은 140와트(W)의 강력한 흡입력을 갖췄다. 항공기의 제트엔진보다도 16배 빠르게 회전할 정도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2중 터보 싸이클론’ 기술은 2단계의 강력한 회오리바람으로 먼지를 깔끔하게 분리해 주는데, 제품 내부에 먼지가 쌓이지 않아 흡입력이 오래 유지된다. 흡입구 부분에 추가로 탑재된 모터는 ‘파워 드라이브 브러시’를 1초에 16회 회전시켜 바닥 먼지를 빠르고 강력하게 빨아들인다.

무선청소기 시장은 글로벌 청소기 시장에서 약 30%를 차지하는 큰 시장이다. 특히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는 매년 20%씩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LG전자는 ‘코드제로 A9’을 출시로 확실한 시장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코드제로 A9’의 성능은 차치하고 가격 경쟁력이 다이슨의 ‘V8’보다 뒤처진다는 평가가 있다. ‘코드제로 A9’은 89만~129만원으로 출시됐다. 반면 다이슨의 최신 제품인 ‘V8’은 89만~99만원으로 ‘코드제로 A9’보다 10만원에서 많게는 2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다이슨 제품보다 기술적인 면이나 성능적인 면에서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가격은 적절하다고 보며 선택은 고객이 할 것이다”며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세계 1위 가능성도 자신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어떻게 보면 LG전자가 따라가는 모양으로 보이만 정통 청소기 강자는 LG전자였던 것을 감안하면 세계 1위의 탈환은 충분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리즈 가운데 ‘코드제로 A9’은 이달 국내 출시된 후 대만·러시아·호주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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