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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글로벌 1위 예약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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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6-05 00:56

2분기 17조원 외형은 인텔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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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글로벌 1위 예약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가 뿜어낸 ‘파죽지세’가 세계1위 인텔보다 앞서는 위상을 구축할 가능성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앞으로 성장세가 촉망받고 있는 서버DRAM과 파운더리(위탁생산) 사업 강화에 성공하면 경쟁력이 한층 강력해 질 것이기 때문이다.

◇ 사상 첫 매출규모 글로벌 1위 추정

업계는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1위’에 첫 등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가 예측한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매출액은 149억4000만달러, 우리 돈 약 17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인텔은 이보다 적은 144억달러에 그칠 것이란 전망치다. 연간 매출도 삼성전자가 인텔을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반도체 1위 등극을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1991년 이후 26년간 반도체 업계를 군림한 인텔을 반도체 후발주자인 삼성전자가 제치는 것이기 때문.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가 1위를 한다면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모든 반도체 기업에 기념비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권가 전문가들도 삼성전자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최소 21%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대개 약 12조~13조원 사이에 몰려 있다. 증가율은 지난 1분기 9조8984억원보다 21%~31%까지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인 셈이다.

삼성전자 실적 급증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반도체 초호황’에 기인한다. 지난해 여름 갤럭시노트7 폭발 사태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는데도 지난해 4분기 9조2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은 반도체 약진 덕이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낸드플래시와 D램이 겹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권성렬 동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부분에서 낸드플레시와 D램이 동시에 호황을 누리는 경우는 경험하지 못했던 현상”이라며 “그동안 800억달러를 넘지 못했던 글로벌 반도체시장 규모가 올해는 1000억달러까지 성장이 예상되는 등 전 분야에서 수요와 공급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삼성전자의 호황은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IoT·빅데이터 뜨면 ‘서버D램’ 전성시대

IoT(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시대가 열린 것도 삼성전자 반도체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면 서버D램 수요가 늘어니기 마련이다. 글로벌 서버D램 시장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개 업체만 생산한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IoT 기술 발달 등으로 클라우드 서버에서 처리하는 데이터양이 급증하고 있다”며 “틀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서버D램 탑재량을 늘리고 있어 수요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버D램은 PC, 클라우드 서버, 모바일 등이 3대 수요처”라며 “모바일 수요는 둔화되고 있는 반면 클라우드 서버 분야에서 서버램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향후 시간이 지날수록 IT기술 발달로 인해 데이터 처리량은 급증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서버DRAM에서 글로벌 강자 위치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에 큰 호재”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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