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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 개통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08-30 15:02

표준 API로 금융사간 호환가능
핀테크기업 개발기간 단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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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관리앱에 잔액조회 API, 거래내역 조회 API를 얹으면 전 은행 계좌조회 기능이 있는 가계부앱을 만들 수 있다. / 자료=금융위원회 '오픈 API를 활용한 핀테크 서비스 예시'

생활비 관리앱에 잔액조회 API, 거래내역 조회 API를 얹으면 전 은행 계좌조회 기능이 있는 가계부앱을 만들 수 있다. / 자료=금융위원회 '오픈 API를 활용한 핀테크 서비스 예시'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 A 핀테크 기업은 조회·이체 기능이 포함된 간편송금앱을 만드는 일이 녹록치 않았다. 개발 단계에서 금융회사와 협약을 맺는 일부터 스타트업으로 쉽지 않아서다. 게다가 B은행과 협약을 맺어도 전산표준이 다른 C은행과 호환이 되지 않아 개발 과정을 반복해야 했다.

앞으로 핀테크 기업이 이와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금융권 공동 오픈플랫폼에 접속한 후 조회·이체 등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프로그램 명령어 세트인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내려받아 서비스에 연동하면 은행(16곳) 또는 증권사(25곳)와 연계되는 핀테크 서비스를 보다 쉽게 개발할 수 있어서다.

금융위원회는 전 은행, 증권사가 표준화된 금융전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이 30일 개통했다고 밝혔다.

금융권 공동 핀테크 플랫폼은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 발표 이후 금융결제원과 코스콤이 각각 은행(16개), 증권(25개) 업권, 또 핀테크 기업과 함께 구축한 지 1년여 만에 완성됐다.

핀테크 오픈 플랫폼은 조회, 이체 등 기능별 표준화된 API를 제공하는 오픈 API시스템과, 핀테크 서비스를 금융 전산망에서 시뮬레이션 해볼수 있는 테스트베드(Testbed)를 더한 개념으로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개통된 것이다.

영국도 지난 2014년 12월 금융권 전체 데이터와 금융전산 프로그램을 오픈 API로 표준화하여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나 아직 완성치 못했다.

오픈 API를 활용하면 기존 앱에 금융기능이 포함된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예를들어 생활비 관리앱에 잔액조회 API, 거래내역 조회 API를 얹으면 전 은행 계좌조회 기능이 있는 가계부앱을 만들 수 있는 식이다. 송금기능 API를 추가해 모임회비 수납이 가능한 커뮤니티앱도 가능하다.

이날 오후 금융결제원 분당센터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을 비롯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금융투자협회장, 이흥모 금융결제원장, 정연대 코스콤 대표이사와 은행, 증권, 핀테크 업체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개통식 축사에서 "앞으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핀테크 기업들이 오픈플랫폼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 플랫폼이 향후 글로벌 핀테크 선도국 도약의 초석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결제원의 오픈플랫폼 추진 경과 설명과 핀테크 기업 두 곳의 오픈플랫폼 시연이 이어졌다. 중고나라는 은행권 API를 활용해 중고물품 거래 서비스를, BSMIT는 금투업권 API를 활용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외 7개 핀테크 기업도 행사장 입구에 부스를 설치하고 오픈 API 활용 서비스를 시연하는 핀테크 데모데이 행사가 열렸다.

계좌 실명조회, 입·출금 기능 API를 활용한 서비스를 보여준 벤처기업 ㈜큐딜리온 이승우 대표는 "오픈 플랫폼을 활용한 결과 몇 달만에 16개 은행과 연동해 안심거래 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금융결제원과 코스콤은 앞으로 핀테크 기업에 조회, 이체 등 기능별 API를 지원하고 가상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환경을 이용한 금융전산망 연동 테스트와 각종 기술 컨설팅 등도 제공할 방침이다.

금융보안원도 핀테크 기업 서비스가 출시되기 전 체크리스트 방식, 모의해킹 방식 등 보안성 테스트를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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