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6579건 270조2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258조1000억원에 대비해 4.7% 늘었다.
유동화 전자단기사채는 직전 분기 대비해 10.5% 증가한 29조5000억원이 발행됐고, 일반 전자단기사채는 직전 분기 대비 4% 증가한 240조7000억원이 발행돼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일반 전자단기사채 발행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초단기(7일 이내) 전자단기사채 발행량의 증가 추세가 주춤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자단기사채 발행량은 증권회사의 콜시장 참여 제한에 대한 대체기능 수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늘었다. 반면 발행회사의 참가 확대로 기존 기업어음(CP)시장이 점진적으로 대체되면서 CP 발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만기별로 증권회사의 콜시장 대체물인 초단기물(7일이내)이 발행량의 78.3%을 차지했다. 전자단기사채 대부분이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기간 이내로 발행됐다.
예탁결제원 측은 증권회사 콜시장 차입이 지난해 3월 전면 제한되면서 콜차입 대체에 따른 전단채 수요 증가로 이어졌지만 추세는 완만해졌다고 진단했다. 증권회사 콜시장 수요가 전단채 또는 RP로 이동하면서 올 2분기 콜거래량은 523조4000억원으로 콜차입 전면제한 이전인 작년 1분기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발행회사별로는 증권회사의 발행이 전체 전자단기사채 발행의 2/3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반기업의 발행액과 비중이 직전 분기 대비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