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한국대부금융협회, 단위 : 개
18일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작년 전체 등록대부업자는 8965개로 전년(8869개) 대비 10.8%(96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대부업과 중개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겸업사 수의 증가가 눈에 띈다. 겸업사는 2014년 851개에서 작년에 966개로 13.5%(115개) 늘어나 전체 대부업자 증가수를 상회했다. 전업사도 작년에 1254개로 전년(1183개) 대비 6.0%(71개) 증가했다.
반면 전업 대부업체는 감소세를 보였다. 작년 전업 대부업체 수는 6751개로 전년(6835개) 보다 소폭(1.23%) 줄었다.
대부금융협회 관계자는 “광고 규제가 적용된 이후 영업채널의 초점이 중개인으로 전환된 상황”이라며 “겸업업체가 늘어난 것도 전업 대부업체들이 중개업을 겸업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대부업계에서는 이 같은 증가세가 일시적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광고 규제는 중개업을 통해 극복하는 움직임을 취했지만, 이자율 인하에 따른 수익성 저하 등으로 대부업계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어서다.
대부금융협회 관계자는 “최고 금리가 27.9%로 낮춰지면 수익성이 낮은 대부업체들이 업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전망을 보면 올해 연말까지 적지 않은 업체가 폐업 대열에 나설 것으로 걱정되는 가운데 이 중 상당수가 불법 사금융으로 돌아설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