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TV광고 규제… 등록 대부업자 증가 불러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6-01-18 13:08 최종수정 : 2016-01-18 13:24

광고 규제로 대부 중개업 겸업자 속출, 2014년 보다 10.8% 급증 / 대부업계, 일시적 증가세로 향후 수익성 악화 이어지면 감소 예상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 자료 : 한국대부금융협회, 단위 : 개

△ 자료 : 한국대부금융협회, 단위 : 개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대부업체 TV광고 규제가 역설적으로 등록 대부업자 수를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대부업체 TV 광고 규제로 인해 작년 대부중개업을 포함한 등록 대부업자 수가 10% 늘어난 것. 그러나 업계에서는 일시적인 증가세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영업채널 초점이 전환에 따른 증가로 향후 대부업법 개정안 통과로 인해 법정 최고 금리가 하향되면 대부업을 포기하는 업체도 나온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18일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작년 전체 등록대부업자는 8965개로 전년(8869개) 대비 10.8%(96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대부업과 중개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겸업사 수의 증가가 눈에 띈다. 겸업사는 2014년 851개에서 작년에 966개로 13.5%(115개) 늘어나 전체 대부업자 증가수를 상회했다. 전업사도 작년에 1254개로 전년(1183개) 대비 6.0%(71개) 증가했다.

반면 전업 대부업체는 감소세를 보였다. 작년 전업 대부업체 수는 6751개로 전년(6835개) 보다 소폭(1.23%) 줄었다.

대부금융협회 관계자는 “광고 규제가 적용된 이후 영업채널의 초점이 중개인으로 전환된 상황”이라며 “겸업업체가 늘어난 것도 전업 대부업체들이 중개업을 겸업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대부업계에서는 이 같은 증가세가 일시적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광고 규제는 중개업을 통해 극복하는 움직임을 취했지만, 이자율 인하에 따른 수익성 저하 등으로 대부업계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어서다.

대부금융협회 관계자는 “최고 금리가 27.9%로 낮춰지면 수익성이 낮은 대부업체들이 업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전망을 보면 올해 연말까지 적지 않은 업체가 폐업 대열에 나설 것으로 걱정되는 가운데 이 중 상당수가 불법 사금융으로 돌아설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