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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결제액 비중 역대 최고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3-12-11 21:53

10월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의 18.3% 차지
신용카드 비중은 81.3%로 역대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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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결제액 비중 역대 최고
지난 10월 우리나라 국민이 카드로 결제한 금액 가운데 체크카드 결제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신용카드 결제 비중은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 ‘연말 정산의 힘’ 체크카드 날고 신용카드 기고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0월 중 전체 카드 승인 금액 45조8200억원 가운데 체크카드로 쓴 금액은 8조3900억원으로 18.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의 16.4%보다 1.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표 참조〉

반면 신용카드 승인 금액은 37조2500억원으로 전체 카드 사용액 가운데 81.3%를 차지했다. 여전히 체크카드보다는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년 동기의 83.1%보다는 1.8%포인트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체크카드 사용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정부가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체크카드 사용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을 30%로 확대한 반면 신용카드는 30%의 소득공제율을 지난 2011년 20%로, 지난해에는 15%로 축소하며 두 카드 간 격차를 넓혔다.

이에 연말 소득공제에서 혜택을 더 받으려는 카드회원들은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많이 쓰고 있다. 이와 함께 체크카드 이용 시 불편을 초래했던 문제점 개선된 점도 크게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겸영 카드사인 은행들은 정산 문제로 자정 이후 약 5∼15분간 체크카드 결제가 중단되던 것을 24시간 결제가 가능토록 시스템을 갖췄다. 200~300만원이던 체크카드의 1일 이용한도 역시 신용카드 수준인 약 600만원까지 확대했다.

카드사들이 부가서비스 혜택을 높인 상품을 출시한 것도 체크카드 성장에 한 몫했다. 이에 힘입어 체크카드 승인 금액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올 1분기 8.5%, 2분기 10.6%, 3분기 18.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에 출시되는 체크카드 상품에는 부가서비스 혜택이 적지 않다”며 “앞으로 체크카드의 성장이 높아지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혜택이 더 많은 상품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장세를 지속한다면 내년에는 30%까지 비중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신용카드 발급 조건은 지난해 말부터 까다로워졌다.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신용카드 발급 및 이용한도 합리화 대책’에 따라, 신용 등급 6등급 이상, 월 가처분소득 50만원 이상이 돼야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전에는 이런 제한이 없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승인 금액은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1분기 4.5%, 2분기 2.9%, 3분기 2.8%에 그쳤다.

여신금융협회 조사연구센터 이장균 팀장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9월 카드 사용액 증가율(1.0%)보다 10월 증가율은 상승했으나 이는 9월 증가율이 기저효과, 영업일수 축소 등으로 급격하게 위축된데 따른 결과”라며 “카드사용 실적이 회복세로 반전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 평균 카드결제액 4만7993원…소액 다건화 지속

여기다 적은 금액도 카드로 결제하는 생활이 보편화하면서 카드 결제 금액이 갈수록 소액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전체 카드 평균 결제액은 4만 7993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5만 4136원)과 견줘 6143원 줄었다. 카드 종류별 평균결제금액은 신용카드가 지난해 10월 6만 3289원에서 5말 8651원으로 4638원 감소했고, 같은 기간 체크카드의 평균 결제액도 3만 1218원에서 2만 6507원으로 4711원 감소했다.〈표 참조〉

BC카드 고위 관계자는 “체크카드 비중이 늘고 카드 결제 패턴의 소액 다건화가 이어져 수익성 측면에선 달갑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유통관련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하며 전체카드 증가율을 웃돌았다.

특히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에서 카드승인액 증가율이 1년 전에 비해 35.6%, 23.1% 늘었다. 또 개천절, 한글날 등 징검다리 연휴를 활용한 여행수요 증가로 여행관련 업종의 카드승인금액도 대부분 10% 이상 늘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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