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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회장, 재탄생 우리금융 첫 목표는 '시너지·AX' [금융지주 하반기 경영전략]

김성훈 기자

voicer@

기사입력 : 2025-08-01 15:54 최종수정 : 2025-08-01 16:42

하반기 전략 워크숍서 시너지·AX 추진 계획 논의
임직원 교육 강화, 조직 개편으로 AX 적극 추진
은행-비은행 계열사 간 유기적 시너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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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우리금융지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우리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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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AI는 이제 단순한 도구가 아닌 함께 일하는 파트너”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하반기 전략 목표 중 첫 번째로 '전사적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꼽았다.

AI 인재 육성과 시스템 구축, 데이터 확보를 통해 그룹의 소프트웨어를 AI로 전환하는 것이 임 회장의 계획이다.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한 내부통제 혁신과 동양·ABL생명을 포함한 그룹 시너지 강화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올해를 AX 원년으로···조직 신설부터 인재 육성까지
임종룡 회장, 재탄생 우리금융 첫 목표는 '시너지·AX' [금융지주 하반기 경영전략]이미지 확대보기

1일 우리금윰지주에 따르면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달 ‘2025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

임종룡 회장은 워크숍에서 하반기 전략 목표로 ▲AX 추진 ▲내부통제 혁신 ▲그룹 시너지 이행을 꼽았다.

임 회장은 먼저 AX에 대해 “전사적 AX 실행을 가속화해, 선도 금융그룹으로서의 진짜 저력을 보여주자”며 임원들을 독려했다.
그룹 차원에서 AX 인재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AX를 통해 일하는 방식부터 기업문화까지 혁신하는 것이 임 회장의 목표다.

이를 위해 워크숍에 이재진 서울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AI 특별강연을 열었고, 옥일진 디지털혁신부문장을 통해 그룹사 경영진 모두가 AX 현황·전략 방향·추진 계획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각 그룹사의 AX 일선 담당자 25명을 초청해 현실적인 사안들을 청취,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를 '우리금융그룹 AX의 원년'으로 삼은 임 회장은 하반기 워크숍 전부터 AI 학습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6월 실시한 'ChatGPT 활용 실습 연수'에 직접 참여해 교육을 받고 있다. / 사진제공 = 우리금융지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6월 실시한 'ChatGPT 활용 실습 연수'에 직접 참여해 교육을 받고 있다. / 사진제공 = 우리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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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에는 ‘ChatGPT 활용 실습 연수’를 실시하고, 본인도 참여하며 경영진과 함께 AI의 전략적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연수에 참여한 임원들은 직접 프롬프트를 설계, 업무 시뮬레이션을 실습하며 AI를 단순 도구가 아닌 ‘업무 파트너’로 활용하는 방법을 익혔다.

임종룡 회장은 “AI는 더 이상 특정 부서의 전유물이 아닌 전 임직원이 ‘모두의 AI’로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할 새로운 언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같은 임 회장의 AX 기조는 조직 개편에서도 드러났다.

현재 우리금융은 지주와 은행 산하에 각각 AI전략센터를 두고 있다.

별도의 조직이지만,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운영된다.

먼저 지주의 'AI전략센터'는 디지털혁신부문 소속이며, AI 모델 개발 전문가 최용민 본부장이 수장을 맡고 있다. 10여명으로 구성돼 그룹 AX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우리은행의 AI전략센터는 IBM·현대카드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은 금융 AI 전문가 김선우 부장이 이끌고 있다.

▲AI전략팀 ▲AI활용추진팀 ▲AI업무지원팀 ▲AI서비스운영팀 ▲GenAI솔루션팀 ▲AI고객컨택팀 ▲AI모델검증팀 등 총 7개의 팀으로 구성되며, 60명 이상이 소속된 대규모 실무 조직이다.

은행·비은행 계열사 모두 AI 강화 박차
임 회장의 적극적인 AX 강화 기조로 은행을 비롯한 계열사들도 AI 도입과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금융 상담 서비스 ‘AI 뱅커’를 예적금·대출 상담 뿐만 아니라 신용대출 업무에도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민금융상품 상담 기능도 포함돼, 개인사업자·저신용자 대상 '새희망홀씨 상품'에 대한 맞춤 안내까지 가능하다.

임직원 업무지원을 위한 ‘AI지식상담시스템’과 AI 기반 운영리스크 특화 상담 시스템 ‘운영GPT’도 도입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6월 AI 전략 수립과 혁신서비스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AI추진팀'을 신설했다.

앞으로 AI 활용 사례와 내부 프로세스 분석을 통한 과제 발굴에 집중할 방침이다.

우리투자증권도 오는 9월 개편 예정인 MTS를 통해 ▲AI 뉴스 ▲AI 리포트 ▲AI 검색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AI 검색의 경우 초성만 입력하거나 검색어에 오타가 있어도 AI가 알아서 관련 종목을 찾아주는 수준까지 고도화 됐다.

은행-보험-증권 계열사 시너지 제고 총력
“증권사, 보험사 편입으로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완성한 지금이야말로 우리금융의 실질적인 시너지를 보여줘야 할 골든타임”

임종룡 회장은 또 하나의 하반기 목표인 그룹 시너지를 위해 각 자회사가 본업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유기적인 협업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파갈등 해소로 유기적 결합의 의미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임 회장은, 이번에도 몸소 행동에 나섰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동양생명·ABL생명 직원들에게 새로 제작한 우리금융그룹 통합 휘장을 직접 달아주고 있다. / 사진제공 = 우리금융지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동양생명·ABL생명 직원들에게 새로 제작한 우리금융그룹 통합 휘장을 직접 달아주고 있다. / 사진제공 = 우리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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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동양생명·ABL생명 인수가 완료된 후 은행·증권·보험 등을 아우르는 새 휘장을 만들고, 동양·ABL생명 직원에게 직접 달아주며 한 그룹이라는 소속감을 고취시켰다.

이에 더해 '한 가족'이라는 표현을 쓰며 손편지로 시너지와 경쟁력 강화를 당부했고, 동양·ABL생명 편입 기념 ‘우리 WON day’를 개최하기도 했다.

‘우리 WON day’ 행사에는 동양·ABL생명 대표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 대표·임직원이 참석해 아이스브레이킹과 팀빌딩 프로그램, 만찬 등을 함께했다.

그룹사 임직원들이 친밀감과 유대를 쌓아 유기적 협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임 회장은 행사 시작부터 만찬까지 참여해 임직원들의 화합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애는 우리은행과 자본시장 부문 그룹사의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이루어졌다.

우리은행 투자금융(IB)그룹을 우리금융그룹의 자본시장 계열사가 모여있는 서울 여의도로 옮긴 것이다.

현재 우리은행 IB그룹은 우리자산운용·우리PE자산운용과 함께 파크원 타워1에 입주한 상태이며, 지난해 8월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은 파크원과 가까운 여의도 TP타워에 있다.

IB 부문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인정하고 물리적 거리를 좁혀 시너지 극대화를 도모한 것이다.

우리금융은 임 회장의 이 같은 노력을 이어받아 지주 성장지원부문 산하 시너지사업부를 통해 계열사 간 협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임종룡 회장의 빠른 통합 조치로 올해 하반기부터 은행-보험, 은행-증권 등의 시너지를 통한 성과가 가시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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