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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라이브커머스 키워도…”현대홈쇼핑, 작년 영업익 절반 ‘뚝’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2-06 18:57

현대홈쇼핑 지난해 영업익 45.3% ↓
송출수수료 증가 등 영향
탈TV 시도해도 어려운 홈쇼핑 업계

현대홈쇼핑 '집방쇼라' 방송 모습. /사진제공=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 '집방쇼라' 방송 모습. /사진제공=현대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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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지난해 유튜브, 라이브커머스 등에 주력했던 현대홈쇼핑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속적인 업황부진과 송출수수료 증가 등이 영향을 끼치면서다. 업계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지만 좀처럼 쉽지 않은 모습이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한 2조649억원, 영업이익은 45.3% 줄어든 60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연결 실적에는 현대홈쇼핑과 현대L&C가 포함돼 있다.

홈쇼핑 별도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한 1조743억원, 영업이익은 60.2% 감소한 44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884억원,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54.4% 감소했다.

현대홈쇼핑은 TV의존도가 낮아짐에 따라 지난해 적극적으로 유튜브 예능을 공략했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유튜브 예능은 ‘앞광고 제작소’로 방송인 권혁수가 특정 제품에 대한 가격을 협상하는 콘셉트가 주된 내용이다. 해당 콘텐츠에서 결정된 할인율대로 현대H몰 등에서 기획전을 연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유튜브를 통한 기획전은 일반적인 기획전 보다 평균 고객 유입량이 35배 높았다. 기획전 구매 고객 중 신규 고객 비율은 75%에 달했다.

현대홈쇼핑 앞광고 제작소 방송 장면. /사진제공=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 앞광고 제작소 방송 장면. /사진제공=현대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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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회사가 전개하는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의 2023년 기준 주문금액은 2020억원을 기록했다. 고정고객이 늘며 1인당 월평균 생방송 주문금액은 36만 5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인 2021년 대비 53%, 2022년과 비교해도 13% 증가한 수치다. 통상 TV홈쇼핑의 월평균 주문금액이 28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TV보다 모바일 생방송을 보며 한 달 동안 쇼핑하는 금액이 30% 이상 높은 셈이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했다. 지난해 9월 이미지 생성 AI 기술에 기반해 고객의 요청대로 옷을 매칭한 모습을 3차원(3D) 이미지로 보여주고, 3D 기반 아바타가 쇼호스트와 공동 진행하며 시청자 질문에 답을 하는 등 실시간 소통을 극대화한 신개념 패션 특화 TV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홈쇼핑 패션 방송에서 AI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고객참여형 생방송을 진행하는 건 현대홈쇼핑이 처음이었다.

이처럼 현대홈쇼핑은 여러 가지 시도를 해왔지만 송출수수료,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축소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소비 침체와 렌탈, 리빙 등 고단가 상품 편성 축소로 취급고가 감소했고 송출수수료 등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대홈쇼핑은 한광영 영업본부장 전무를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6일 공시했다. 2021년 2월부터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임대규 사장은 사임했다. 이에 따라 현대홈쇼핑은 정교선닫기정교선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 부회장, 한광영 대표이사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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