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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상장' 밀리의 서재 서영택, “참여형 플랫폼 진화…2.4조 출판 시장 출사표”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9-12 14:54

18~19일 청약 거쳐 27일 코스닥 상장
오리지널 IP 확보 주력…장르 사업 시작
“최대주주 지분에 오버행 우려 제기는 편견”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 / 사진제공=밀리의 서재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 / 사진제공=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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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대표 서영택)가 다시 코스닥 시장 상장 문턱에 섰다. 불과 9개월 전이었던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제휴·기업고객까지 넉넉히 확보하는 등 영업 기반을 마련하자 상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밀리의 서재는 상장 후 참여형 출간 플랫폼으로 체질 변화에 나설 방침이다.

밀리의 서재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IPO(기업공개)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진입 후 계획과 비전을 제시했다.

밀리의 서재는 전자책 관련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구독형 독서 플랫폼이다. 개인 고객(B2C), 기업고객(B2B), 제휴고객(B2BC) 등이 주요 수익원이다. 지난 6월 기준 밀리의 서재 실 구독자 수는 약 60만명. 보유 콘텐츠 수는 약 15만권이고 제휴 출판사는 1900곳 정도다. 현재 구독형 독서 플랫폼 시장 점유율 63%를 기록하고 있다.

수익성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458억원과 영업이익 42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 260억원과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은 19%를 달성했다. 장기적으로 영업이익률은 20%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월평균 유료 전환율 추이와 재구독률 추이가 긍정적인 점, 기업고객과 제휴고객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사업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으로 월평균 유료 전환율은 37.4%, 재구독률은 87.6%다. 두 지표 모두 매해 높아지고 있다. 2022년 기준 월평균 유료 전환율은 36.2%, 재구독률은 86.1%다.

특히 밀리의 서재는 제휴 및 기업고객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현재 이 회사의 유입 채널별 매출액 비중은 1분기 기준 ▲개인 61.9% ▲기업 7.4% ▲제휴(통신사, 복지몰, 커머스) 29.3% 정도다.

서 대표는 “통신사 번들링을 통해 꾸준히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며 “현재 통신사 커버리지는 51.2% 정도 되고 더 확장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채널에서는 구독 방식으로 기업도서관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밀리의 서재는 삼성, LG전자, 현대 등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의 사내 전자도서관에서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총 인원은 24만 명에 달한다.

밀리의 서재는 상장 후 단순 전자책 구독 서비스 플랫폼에서 ‘참여형 IP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출판 시장에 출사표를 내고, 로맨스 중심 장르 사업도 새롭게 시작한다.

우선 ‘밀리로드’로 오리지널 IP 확보에 주력한다. 밀리로드는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써 작가가 될 수 있는 창작 플랫폼이다. 밀리로드에서 확보한 IP는 종이책으로 출간하거나 KT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2차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예정이다. KT 스튜디오지니에서 영상을 제작하거나 지니TV를 통해 영상 콘텐츠를 유통하는 식이다.

핵심 고객층인 2030대 여성을 겨냥해 로맨스 웹소설 사업도 시작한다. 1조850억원 규모에 달하는 웹소설 시장은 여성향 로맨스 장르가 약 28.2%로 가장 규모가 크다. 밀리의 서재는 국내 상위 100명의 로맨스 작가 중 올해 말까지 60명 이상을 확보, 연간 6~70종 오리지널 콘텐츠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사업을 위해 레진코믹스 사업총괄, 리디 로맨스팀 팀장, PD, MD 등 장르 전문인력도 확보했다.

신사업 투자로 인한 비용 증가 우려는 잠재웠다. 서 대표는 “과거에도 구독자에게 단편은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며 “계속 써오던 비용이기 때문에 갑자기 비용이 크게 증가하는 이슈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 계속 언급되는 오버행 이슈도 선을 그었다. 오버행은 대량의 잠재적 매도 가능 주식을 말한다. 밀리의 서재는 보호예수 기간이 짧아 오버행 우려가 지속 제기됐다.

서 대표는 “보호예수 기간 후 기관투자자의 오버행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어느 상장사에나 있는 것”이라며 “보호예수 기간이 지나면 40%에 가까운 오버행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기관투자자들은 아직 좋게 보고 있다. 최대주주가 보유한 지분에도 오버행 우려를 제기하는 것은 지나친 편견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밀리의 서재는 다른 기업에 비해 오버행 우려가 적은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밀리의 서재는 지난해 이익 미실현 기업으로 상장을 시도했다가 제대로 기업 가치를 평가받지 못해 상장을 철회했다. 이번에는 공모가와 공모주 수를 모두 낮췄다.

밀리의 서재는 총 15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2만3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300억원에서 345억원이다. 9월 7일부터 13일까지 수요예측, 18일부터 19일까지 청약을 거쳐 오는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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