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3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9% 오른 32.3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37% 내린 1.172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8% 하락한 1.372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47% 높아진 110.34엔에 거래됐다.
반면 최근 아르케고스 캐피털 마진콜 이슈로 낙폭이 컸던 중국 위안화 가치는 역외시장에서 달러화보다 좀 더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내린 6.5741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5725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52%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3%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장 초반 미국 금리 급등세에 따른 기술주 부진으로 강한 하방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전 거래일 급락한 금융주가 반등한 데다, 미 소비심리 지표 호조로 경제재개방 수혜주가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다음날 발표할 대규모 인프라(기반시설) 투자계획도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41포인트(0.31%) 낮아진 3만3,066.96에 장을 마치며 나흘 만에 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54포인트(0.32%) 내린 3,958.5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25포인트(0.11%) 하락한 1만3,045.39를 나타냈다. 장 초반 1% 넘게 내리기도 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내렸다.
이번 달 미 소비자 자신감이 예상보다 크게 개선돼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콘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로 집계됐다. 예상치인 96.8을 대폭 상회하는 결과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다음날 피츠버그에서 행할 대국민 연설에서 2조2500억 달러 규모 인프라(기반시설) 투자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계획에는 도로와 교량 등 재건에 6500억달러, 노약자 및 장애인 관리에 4000억달러, 주택 인프라에 3000억달러 등이 포함될 전망이라고 이 소식통은 귀띔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하락, 배럴당 60달러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 산하 합동기술위원회(JTC)가 OPEC+ 원유에 대한 수요 추정치를 하향 중이라는 보도가 주목을 받았다. 달러화 가치가 이틀 연속 오른 점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01달러(1.6%) 낮아진 배럴당 60.5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84센트(1.3%) 내린 배럴당 64.1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