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8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65원 오른 1,115.0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개장 이후 줄곧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성명에 대한 실망감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오전 한때 코스피지수 낙폭 축소와 미 주가지수선물 상승 반전 등으로 1,110원선까지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
하지만 정오를 기점으로 코스피는 1.7%대로 낙폭을 다시 늘렸고, 미 주가지수 선물도 하락 반전 뒤 낙폭을 키우며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모습이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는 1조 원가량 더해지며 서울환시 수급과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이에 달러/원은 1,115원선을 넘어 추가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975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1% 오른 90.7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9천998억 원어치과 1천45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네고 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시장 전반에 달러 수요를 감당하긴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특히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와 코스피지수 낙폭 재확대로 시장 전반에 롱마인드가 다시 강화되는 모양새여서 달러/원은 1,110원대 중반 레벨 안착이 무난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