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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가 "5월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예상…인하 기대 하반기 이연"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5-20 09:32

1분기 GDP '깜짝' 성장 등 반영 전망…성장률 전망치는 올릴 듯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4.04.12)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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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증권가는 오는 2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3.50%로 11연속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 상향이 예상되나 근원물가 전망치 유지 시 금리인하 가능성은 하반기로 이연될 것으로 해석하는 모습이다.

20일 증권가를 종합하면, 한은이 5월 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사실상 3개월 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은 금통위원도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앞서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지난 5월 2일(현지시간)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와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방문한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기자간담회에서 "4월 금통위 통방이 5월 통방의 근거가 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상황이 바뀌어서 다시 점검해야 한다"며 통화정책 경로의 재검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통화정책에 변화를 줄 이유는 부재하다"며 "물가는 쉽게 잡히지 않고, 경기는 나쁘지 않으며 연준은 계속해서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김성수 연구원은 "5월 금통위 기자회견은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릴 수 있음을 설명하겠으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될 수 있는 단어 선택에는 신중할 것이다"며 "통방문도 정책 관련 문구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다.

한은의 스탠스는 5월 수정 경제전망 발표로 설명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한은은 지난 2월 수정경제전망 당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2.1%,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6%로 제시했다.

올해 1분기 '깜짝' 성장에 따라, 이번 수정 전망에서 일단 성장률 전망치 상향이 유력하다고 예상되고 있다.

김성수 연구원은 "근원물가 전망치 조정 폭이 중요하다"며 "4월 금통위 이후 국내 통화정책이 금리 하락 재료로 소화되었던 것은 근원물가가 하반기 중 목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총재의 예상 때문으로, 전망치의 조정은 금리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돌려진다는 의미이다"고 제시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주된 근거는 소비 중심으로 개선된 한국 1분기 GDP와 미국 인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다"며 "예상 외 소비 개선 반영하면 한은 성장률 상향은 불가피하고, 이에 따라 3개월 인하 가능성의 유일한 근거가 사라진다"고 분석했다.

김지나 연구원은 "국제유가 및 환율도 다소 진정되며 통화정책 재검토 필요성은 현재로서 낮아졌으며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한은은 5월 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며, 3개월 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은 금통위원도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상반기 민간소비 성장률은은 한은의 추정치를 크게 상회하고, 환율도 5월 FOMC와 고용지표 그리고 소비자물가를 소화하면서 안정되고 국제유가도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금리인하 시점이 이연됐다는 분석이 중론이다.

김지나 연구원은 "한은 물가 전망이 상향되더라도, 근원물가 전망이 상향되지 않는다면 대내적인 인하 필요성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분석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월 금통위 이후 미국 피봇(통화정책 방향전환) 기대 이연과 국내 1분기 성장률 서프라이즈, 높은 유가와 환율 레벨로 통화정책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한은 총재가 밝혔으나, 다시 최근 데이터는 ‘완화 기대의 이연’ 정도로 연내 인하기대를 접을 정도는 아닐 것이다"고 판단했다.

김성수 연구원은 "한은 기준금리는 연말까지 10월 한 차례 인하가 전망된다"며 "경기는 긴축의 연장을 충분히 버틸 수 있음이 1분기 성장률 지표로 증명됐고, 물가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이어진다는 것이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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