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7% 내린 92.6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15% 오른 1.1856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지지부진한 브렉시트 협상에 파운드/달러는 0.01% 낮아진 1.3198달러를 기록했다. 브렉시트 전환기간 종료를 50여일 앞두고 핵심쟁점을 둘러싼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이견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좀 더 강했다. 달러/엔은 0.03% 하락한 104.5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3% 내린 6.5718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5730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66%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호재가 가세했다. 경기회복 기대가 고조되면서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혀온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0.63포인트(1.60%) 높아진 2만9,950.4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76포인트(1.16%) 오른 3,626.91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4.84포인트(0.80%) 상승한 1만1,924.13을 나타냈다.
모더나는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화이자보다 더 높은 감염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대규모 임상시험 초기 결과에서 94.5%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주 화이자가 발표한 92%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모더나 백신은 냉장보관이 가능해 화이자 백신보다 유통이 한층 용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급등, 배럴당 41달러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호재에 원유수요 개선 기대가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21달러(3.0%) 높아진 배럴당 41.3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04달러(2.4%) 오른 배럴당 43.8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