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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위안 반등 따라 1,115원선 바짝…1,114.80원 4.8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1-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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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갈등 우려에 따른 달러/위안 환율 상승, 달러 강세 등에 기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2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0원 오른 1,11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하루만에 오름세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밤 사이 달러 강세 여파로 개장과 함께 위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하지만 백신 개발 호재와 시장 전반에 확산한 숏심리에 영향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개장 초 상승 흐름을 보인 데다, 규모는 작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도 이어지면서 달러/원 상승을 억제했다.

하지만 오전 장 후반부터 홍콩을 둘러싼 미중 갈등 우려가 고개를 들며 달러/원의 상승폭도 덩달아 커졌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모든 홍콩 입법회 의원 자격에 애국심을 포함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미 행정부가 "중국이 홍콩 자치권을 명확하게 침해했다"며 추가 제재를 경고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 소식이 전해지고, 미 주가지수선물도 낙폭을 확대하면서 달러/원의 상승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이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숏물량을 거둬들였고,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함께 역외 참가자들은 롱플레이 모드로 전환하기도 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6286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5% 상승한 93.08을 기록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4천88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도 롱마인드 자극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도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를 자극하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닷새째 세자릿수를 유지했고, 이에 따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대한 시장 우려가 일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43명 증가한 2만 7천942명이라고 밝혔다.

유럽과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소식이 백신 개발 호재를 상쇄시키자, 서울환시에서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이슈가 주목받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상승에 주요 재료는 미중 갈등 우려와 코로나19 재확산 등이었는 데, 달러/위안까지 상승 흐름을 타자 시장에 롱마인드까지 살아났다"며 "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조 유지와 백신 관련 호재로 달러/원의 상승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 13일 전망…미중 갈등+코로나19 재확산 주목
오는 13일 달러/원 환율은 미 주식시장 향방을 확인한 뒤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소식이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자극할지, 미중 갈등 재연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시장 악재로 주목받을지에 따라 미 주식시장의 방향성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아시아 거래에서는 백신 개발 호재가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재확산 악재에 가려졌다.

이 때문에 미 주가지수 선물도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키웠다.

달러도 강세로 돌아섰다.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럽과 미 금융시장이 이들 악재에 반응할 경우 다음날 달러/원도 1,115원선을 바닥으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시장에 노출된 악재가 백신 개발 호재를 압도한 것이 아니라 백신 개발 호재가 악재의 영향력을 감소한 시킨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다면 현시점에서 이보다 더 큰 호재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이 단기 급락한 상황에서 달러 강세를 자극하는 재료들이 등장하자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플레이에 나섰지만,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 기조가 여전하고,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살아있는 이상 달러/원의 상승세가 오랜 기간 이어지긴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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