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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0.8%대 중반으로 하락..금리 상승의 한계 보여준 9일 움직임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6-1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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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0일 미국채 금리 하락과 레벨 부담을 감안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시장의 예상 외 강세에 당황하는 모습도 나타난 가운데 이날 국고채 만기 효과도 작용했다.

이날 국고10-3호 7.6조원, 17-2호 7.2조, 물가10-4호 0.4조원 남짓 등의 국채 만기가 15조원 가량 있는 가운데 외국인을 포함한 매매 주체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국내시장이 전날 아시아 장의 글로벌 금리 하락 움직임을 반영한 가운데 미국채 금리는 0.8%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미국 FOMC에서 일드 커브 컨트롤 등 비전통적 수단에 대해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큰 관심인 가운데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 美금리 0.8%대 초반으로..뉴욕 주가 조정 속 나스닥은 장중 1만 포인트 넘겨

미국채 금리는 FOMC에 대한 기대감, 주가지수 하락 등으로 금리 레벨을 더 낮췄다. 하지만 입찰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5.32bp 하락한 0.8270%, 국채30년물 금리는 1.99bp 떨어진 0.8802%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0.78bp 떨어진 0.2084%, 국채5년물은 4.62bp 내린 0.3993%를 기록했다.

뉴욕 주가는 대체로 하락했으나 나스닥은 애플 영향으로 상승했다. FOMC 정례회의 불확실성으로 차익매물이 나온 가운데 자체 맥 프로세서 전환 기대에 애플이 3% 올라 기술주 상승을 견인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00.14포인트(1.09%) 낮아진 2만7,272.30에 장을 마쳤다. 7거래일 만에 반락한 것이다. S&P500지수는 25.21포인트(0.78%) 내린 3,207.18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9.01포인트(0.29%) 높아진 9,953.75를 나타내 사상 최고치를 재작성했다. 장중 1만선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다.
달러 인덱스는 FOMC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했으나 뉴욕 주가가 떨어지면서 낙폭이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국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5% 내린 96.38에 거래됐다. 장중 96.26까지 내렸다가 레벨을 좀 높였다.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내년 산유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점, 열대폭풍 크리스토발 피해지역 원유생산이 아직 정상화하지 않은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75센트(2%) 높아진 배럴당 38.9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38센트(0.93%) 오른 배럴당 41.18달러에 거래됐다.

EIA는 이날 발표한 단기에너지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미 산유량 전망치를 일일 1169만배럴에서 1156만배럴로 낮췄다. 내후년 전망치는 일일 1090만배럴에서 1084만배럴로 하향했다.

■ 금리 오르는 데도 한계 있다는 것 보여준 9일의 움직임

전날은 국고10년 금리가 1.5%로 향해가는 와중에 저가매수가 나와 채권시장이 강해졌다.

장중 대외 금리 흐름 등이 금리 반락을 지지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10년이 기준금리와 100bp 수준으로 벌어질수록 한은도 가만히 있기 힘들 것이란 추론을 하기도 했다.

FOMC 이벤트와 채권 만기를 앞둔 가운데 각 기관들의 포지션 조정이 이뤄졌다는 진단들도 보였다.

운용사가 3년 선물을 매입한 이유는 이표락으로 생긴 채권 공백을 메우는 상황에서 지준전일이란 요인 때문에 선물로 들어온 것이란 지적도 보였다.

아울러 채권 만기, FOMC 등을 고려하면서 최근 금리가 많이 밀린 데 따른 저가매수 욕구가 발동한 것이란 평가들도 적지 않았다.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8일 거의 1달만에 0.9%를 넘어선 뒤 하루만에 0.8%대로 되돌려졌다.

국고10년은은 1.45%를 넘어 1.5%로 가려다가 되돌려졌다. 1.4%대 중반을 넘어 1.5%로 갈수록 한은의 단순매입에 대한 신경이 쓰일 수 있다. 아울러 채권 만기에 따라 한은이 RP담보용으로 채권을 사야할 필요성도 고려됐다.

아무튼 국고10년은 결국 1.397%로 하락해 6월 2일 이후 처음으로 1.3%대로 레벨을 낮췄다.

국고10-3년 스프레드는 53.6bp 수준이다. 다만 물량 부담을 완전히 떨치기 어렵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장단기 스프레드를 다시 50bp 안쪽으로 좁히는 것은 부담이란 평가들도 보인다.

미국 연준의 정책에 대한 관심도 높다.

최근 BMO캐피탈의 '연준이 언제쯤 YCC를 실시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3개월 이내라고 답한 비중은 21%였고, 33%는 3~6개월 사이를 선택하는 등 절반 이상이 6개월 이내에 연준이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을 쓸 것으로 예상했다.

당장 연준이 YCC 카드를 꺼내긴 쉽지 않지만, 이와 관련한 기대감을 어떻게 조율할지 관심이다. 설문조사를 볼 때 시장에선 대략 9월 정도면 이 정책이 현실화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꽤 크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이 YCC를 통해 장기금리를 낮추게 되면 국내도 보다 금리를 낮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보인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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