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법제화 D-100 P2P②] 투자한도·겸영업무 축소…P2P업계 “산업 고사하라는 소리”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5-22 22:19

개인신용·동산·부동산PF 모두 어려워

[법제화 D-100 P2P②] 투자한도·겸영업무 축소…P2P업계 “산업 고사하라는 소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팝펀딩 사태가 터지고 나서 나온 시행령을 보니 이건 그냥 P2P금융업 고사하라는 소리 같습니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법(온투법) 시행령 수정안 발표 이후 P2P업계에서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온투법 시행령 초안보다 규제가 엄격해져서다. 엎친데 덮친격 코로나까지 발발하면서 시장 상황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법을 안만드는 편이 나았다는 볼맨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감독규정에 따르면, 온투법 수정안에는 투자한도와 겸영업무가 축소됐다.

투자한도는 입법예고안에서 동일차입자에 대해 500만원, P2P투자 전체 5000만원까지 부동산은 3000만원까지였으나 감독규정에는 P2P전체 투자한도가 3000만원, 부동산은 1000만원으로 3분의1 가량이 축소됐다.

금융당국은 투자한도 축소에 대해 "최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소상공인‧개인신용 대출의 연체‧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투자자 피해에 대한 우려가 다수 제기됐다"라며 축소 배경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팝펀딩 사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입을 모은다.

P2P업계 관계자는 "온투법 관련해 많은 부분 규제 완화를 허용하는 방향이었다가 팝펀딩 사건 이후 규제 강화로 선회한 것으로 안다"라며 "투자자 모집이 어려운 상황에서 또다시 투자자 한도가 축소돼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수업무 축소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시행령 입법예고안에는 금융투자업, 금융기관 보험대리점, 신용정보법(신용평가모형의 개발·판매업무), 전자금융업, 대출의 중개 및 주선업무 5가지가 허용됐으나 수정안에는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이 겸영업무에서 삭제되고 금융투자업은 추후 검토로 바뀌었다.

또다른 P2P업계 관계자는 "시행령 예고안에서 보험대리점 등 겸영업무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이 수정돼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라며 "사실상 P2P금융업만 하라는건데 이럴 경우 업체 생존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업계 정화 작용을 위해 규제가 강해야한다는 점은 적극 찬성하지만 투자한도 축소는 근본적인 대안이 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에서도 이같은 의견을 온투법 협회 추진단 등에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P2P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그동안 많은 사건 사고를 겪으면서 투자 의식이 많이 향상됐다"라며 "그동안의 사건 사고는 투자금이 많아서가 아니라 비도덕적인 문제로 일어난것으로 근본적인 원인이 해소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횡령 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정비가 선행되어야 한다"라며 "투자한도 축소는 잃는 돈이 줄어들고 근본 해결책도 아니며 산업 성장도 저해한다"고 말했다.

부동산PF에서 사건사고가 많이 터지고 있지만 개인신용대출 P2P 부분도 장밋빛 전망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개인신용대출 P2P는 장려하고 부동산PF에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지만 개인신용대출 P2P도 성장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한 P2P업계 관계자는 "개인신용대출은 부실이 나면 채권을 매각하면 연체율이 낮아져 부동산PF 대출보다는 나아보일뿐"이라며 "채무자가 P2P금융으로 대출을 받고 연체해 개인회생, 파산 등을 악용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에서도 업계 의견을 반영해 업계 성장, 투자자보호 균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이동익·정윤호 해빗팩토리 대표, 데이터로 보험·대출 중개 혁신… AI 기술 고도화 [글로벌 핀테크 도약] 이동익·정윤호 해빗팩토리 대표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보험·대출 중개 시장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험 설계사 업무 자동화부터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시장 공략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국내에서 검증한 AI 금융 기술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특히 중소벤처기업부의 '유니콘브릿지' 사업에 핀테크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되며 AI 기반 금융 자동화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해빗팩토리는 확보한 지원금을 바탕으로 AI 엔진 고도화와 미국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빗팩토리는 내년 IPO를 앞두고 AI 기반 금융 자동화 기술과 데 2 정상혁號 신한은행, PF 정상화·친환경 인프라펀드 양날개 [은행 부동산금융 돋보기] 신한은행의 부동산금융 전략은 대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인프라금융, 생산적 금융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가계대출 규제와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으로 주택담보대출 중심의 외형 확대가 어려워진 가운데, 신한은행은 단순 담보대출보다 도시개발·주택공급·친환경 에너지·물류 인프라 등 실물경제와 연결되는 프로젝트 금융에 무게를 싣고 있다.특히 올해 들어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PF 정상화펀드, 재생에너지 PF, 항만물류 인프라 펀드, 국민성장펀드 판매 등이 잇따르면서 신한은행의 부동산금융 전략은 단순한 ‘부동산 익스포져 관리’를 넘어 생산적 금융 체계 안에서 재정의되는 모습이다. 부실 우려 사업장은 정상화해 도심 주택공 3 토스뱅크가 연 인뱅-지방은행 공동대출…'상생 여신' 모델 부상 [인뱅은 지금]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이 공동대출을 매개로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인터넷은행의 플랫폼과 지방은행의 여신심사 경험을 결합해 중저신용자와 금융 이력 부족 고객까지 대출 문턱을 낮추려는 시도다.최근 케이뱅크는 광주은행과 중저신용자 금융지원 확대와 포용금융 실현을 위한 전략적 마케팅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토스뱅크가 광주은행과 선보인 '함께대출'이 시장에서 성과를 내며 공동대출 모델을 연 가운데,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지방은행과 손잡고 협업 범위를 넓히는 흐름이다.공동대출은 고객이 인터넷은행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되, 심사와 재원 부담에는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다. 인터넷은행은 모바일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