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5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20.90원)보다 5.55원 하락한 셈이다.
NDF 환율 하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완화 기대와 미 4차 부양책 기대 등이 어우러지며 글로벌 자산시장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특히 미 주식시장이 바이러스 사태 정점 가능성 제기 등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79.71포인트(3.44%) 높아진 2만3,433.5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0.57포인트(3.41%) 오른 2,749.98을 나타냈다. 전저점 대비 20% 이상 오르며 강세장에 재진입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3.64포인트(2.58%) 상승한 8,090.90에 거래됐다. 다우와 나스닥지수도 거의 4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증 연구소장은 "이번 주가 지나면 미 바이러스 대응 호전 시작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세 정점 기대로 금융시장 전반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로 돌아섰으나. 환시만큼은 달러 수요가 여전했기 때문이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8% 오른 100.18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1.0855달러가 0.34% 낮아졌다. 유럽연합 재무장관들이 유로존 공동채권 발행 등 바이러스 사태 극복을 위한 합의안 마련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미 달러화보다 약했으나, 리스크온 무드로 폭은 제한됐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오른 7.0727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0762위안을 나타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