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90원 내린 1,22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216.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밤사이 글로벌 달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둔화 조짐에 위험자산이 주목 받은 영향이 크다.
그러나 달러/원의 하락폭은 극히 제한되는 모습이다.
국내 주식시장이 전일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개장 초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뉴욕 주식시장 마감 무렵 전해진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소식 등도 달러/원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 약세에 7.1위안 밑으로 내려선 뒤 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환율은 7.0654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확산세 둔화가 달러 약세를 이끌었지만, 시장내 분위기는 여전히 코로나19가 진행형 악재라는 부담 또한 가지고 있다"며 "여기에 국내 주식시장이 낙폭을 키우면서 달러/원의 하락 역시 제한되는 양상이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은 국제 유가과 국내 주식시장 흐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