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3시1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6% 오른 99.18에 거래됐다. 다만 이날 뉴욕금융시장이 ‘조지 워싱턴 탄생일’로 휴장한 가운데, 외환시장 움직임은 전반적으로 제한적이었다.
파운드/달러는 0.34% 내린 1.3001달러를 기록했다. 5% 수준 예산삭감을 여전히 원하고 있다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발언이 재정확대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탓이다. 무역협정 협상을 앞두고 자신들 무역경쟁 원칙을 고수하라는 유럽연합 요구를 영국이 일축한 점도 환율 추가 하락을 견인했다. 유로/달러는 1.0832달러로 0.03%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일본 경제가 5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위축된 여파로 엔화는 미 달러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0.15% 오른 109.94엔 수준이었다.
반면 홍콩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 대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내린 6.9834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환시 마감 무렵에는 6.9831위안 수준이었다.
한편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로 유럽 증시는 상승 마감. 영국과 프랑스, 독일 증시는 0.3% 내외 오름세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도 0.34% 상승한 431.98로 거래 마쳤다. 미 3대 주가지수선물 역시 0.3% 내외 동반 상승세를 탔다.
유럽채권시장에서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대비 0.1bp(1bp=0.01%p) 내린 마이너스(-) 0.399%에 호가됐다. 최근 발표된 지난 분기 유로존 성장률이 6년 만에 최소에 그치면서 유럽중앙은행 금리인하 기대에 힘이 실렸다. 지난해 4분기 유로존 성장률은 전기대비 0.1%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