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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주식시장 훈풍에 7거래일만에 하락…1,187.40원 7.6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2-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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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중국을 필두로 한 아시아 주식시장 강세에 따라 급락하며 단숨에 1,180원대로 내려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4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60원 내린 1,18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이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7거래일만이다.
달러/원은 개장 초 미국 주식시장 반등과 중국의 경기부양 조치 가능성 등에 따라 하락 출발했다.
이후 1,190원선 주변에서 등락하다 중국 주식시장 개장 이후 낙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상하이지수가 시장 예상을 깨고 오름세로 돌아선 데다, 국내 코스피지수도 덩달아 상승폭을 확대하자 달러/원도 1,190원선 밑으로 내려섰고, 장 막판까지 계단식 하락 흐름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 규모가 5천억원 가까이 몰리며 서울환시 수급과 시장 참가자들의 숏심리를 자극했다.
달러/위안도 결국 7위안선이 깨지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위안은 6.9970위안을 나타냈다.

■ 포지션 되돌림에 달러/원 급락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하락세를 이어가자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에도 되돌림 현상이 나타났다.
그간 롱포지션만 고집하던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처분에 나서면서 시장 분위기가 급변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현재 서울환시를 리스크온으로 보고 있진 않지만, 달러/원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주식시장 강세가 역내외 포지션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4천879억원 가량 순매수하면서 서울환시에서 달러 공급 주체로서 역할을 한 것도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A 증권사의 한 딜러는 "그간 프록시로 헤지 해둔 것들에 대한 포지션 되돌림이 좀 있었다"면서 "아울러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선방하니 달러/원이 아래쪽으로 좀 더 진행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금융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완화된 느낌이나 여전히 위험자산에 대해 롱포지션을 가져가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 5일 전망…미 주식시장 상승 추세 재확인 필요
아시아 주식시장 강세가 유럽에 이어 미 주식시장까지 다시 한 번 이어질지가 관심이다.
오는 5일 달러/원의 방향성도 글로벌 증시 움직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6위안대로 내려선 달러/위안이 뉴욕 환시에서도 내림세를 이어갈지도 눈여겨봐야 한다.
미 경제지표 개선과 주식시장 강세에 따라 글로벌 달러는 강세 흐름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달러/위안이 재차 7위안대로 올라선다면 달러/원의 하락에도 브레이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주식시장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를 딛고 의미 있는 상승 흐름을 또다시 보여준다면 시장의 리스크오프 분위기는 상당히 완화될 수 있다"면서 "미 주식시장 이틀 연속 강세로 지난 주말 급락세를 모두 만회하는 흐름을 이어간다면 달러/원은 일단 1,180원대 안착이 무난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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