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국고채 10년 물 입찰 후 모멘텀이 없어진 시장에 어제는 미국금융시장이 휴장(마틴 루터 킹 데이)이었고 글로벌 금융시장 역시 조용한 하루를 보냈기 때문이다.
9시 10분 현재 국고3년 선물은 2틱 하락한 110.18, 10년 선물은 9틱 하락한 129.30에 매매중이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아직 거래가 없으며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1.3비피 상승한 1.769%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542계약 순매수한 반면 10년 선물은 114계약 순매도 중이다.
냉각된 심리로 벌어진 스프레드 및 절대금리 수준은은 메리트가 있다고 하는 평가가 눈에 띈다.
하지만 금리 메리트를 살릴 만한 매수 모멘텀을 찾는 것 역시 쉽지 않아 보인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시간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고, 위험자산선호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수급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는데 이견은 없어 보인다.
이런 냉각된 심리 탓에 전일 최종호가 기준으로 콜에서 국고3년 스프레드가 20.5비피, 국고3년에서10년 스프레드가 30.3비피까지 벌어져 있는 것이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어제 오후 장을 보면 장기물 약세가 더 이어질것 같지는 않고, 스프레드 감안해 보면 금리 메리트가 상당하다”면서“이 정도 수준에서 매수는 캐리 수요도 끌어들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른 증권사의 운용역은 “시장 분위기나 자금 사정 및 어제 입찰 결과도 신규 매수를 편하게 만들지 못하는 시장이다. 캐리 수요도 현재 레포금리가 1.4% 수준이라 단기물 캐리도 큰 잇점이 없어 보인다. 다만 차트는 기술적으로 지지를 보이기 시작한것 같고 주가도 가파른 상승에 따른 피로감을 보여 위험자산 가격 조정이 나오면 좋은 매수 찬스가 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연휴 캐리 수요는 내일 오전에 발표 예정인 2019년 4분기 & 2019년 연간 GDP 발표를 보고 싶어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년 GDP성장률이 만약에 2.0%를 상회한다면 캐리 매수는 좀 더 후퇴할 가능성이 클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