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4일 '2018년 기준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 사진 = 통계청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8년 기준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전체 중장년층(1982만3000명) 중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의 비율은 전년보다 0.8% 증가한 56.1%로 집계됐다.
대출잔액은 1000만∼3000만원이 23.1%로 가장 많았다. 1000만원 미만이 17.3%를 차지했다. 1억에서 2억이 16.2%, 3000만~5000만원이 12.0%로 그 뒤를 이었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4459만원으로 전년보다 8.0%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남성(5096만원)이 여성(3547만원)의 1.4배, 행정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등록 취업자'의 대출 중앙값(5370만원)은 미취업자(2500만원)의 2.1배였다.
비임금근로자(7800만원)는 임금근로자(4876만원)와 비교해 1.6배의 빚을 지고 있었다. 주택담보대출 등의 영향으로 주택소유자의 대출(8846만원)은 무주택자(2201만원)의 4배에 이르렀다.
집계된 금융권 대출은 사채나 임대 보증금, 제3금융권 대출 등은 제외됐다. 법인대상의 신용공여도 포함되지 않았다.
작년 주택을 한 채 이상 소유한 중장년은 전체의 42.0%였다. 비중은 전년보다 0.6%포인트 늘었다. 남성은 45.2%, 여성은 38.7%가 주택 소유자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초반이 44.9%로 주택 소유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연령대가 내려갈수록 비율은 낮아졌다.
중장년의 주택자산가액은 ‘6000만원 초과~1억5000만원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34.7%로 가장 많았다. 3억이상 주택자산가액은 20.6%를 차지했다.
작년 1년간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중장년은 전체의 74.2%로 전년보다 1.0%포인트 늘었다. 이들의 평균 소득은 3441만원으로 1년 사이 2.8% 증가했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000만∼3000만원이 33.3%로 가장 많았다.
남성 소득(4478만원)이 여성(2138만원)의 2.1배, 주택소유자(4천314만원)가 무주택자(2천722만원)의 1.6배였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